어린이집 간 중국 쇠사슬 아이 “이제 행복해요”
입력 2010.03.04 (20:33)
수정 2010.03.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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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길거리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던 중국 꼬마의 사진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줬었는데요.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던 아버지가 그런 것이었는데, 다행히 최근 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파로 북적이는 중국 베이징 거리.
2살 첸 진단 군이 1미터 남짓한 쇠사슬과 함께 가로등 기둥에 묶여 있습니다.
가녀린 발목엔 자물쇠까지 단단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하루종일 찬바람을 맞아 볼은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길거리에 홀로 묶여 있는 꼬마에게 행인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자물쇠를 채운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의 아버지.
쓰촨성에서 올라온 후 하루종일 인력거를 끌어야하는데다 부인마저 아파 아이를 돌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4살 난 첫째딸까지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터라 쇠사슬을 채우게 됐습니다.
<인터뷰> 첸 추안리유(아버지) : "제가 일하는 동안 아들을 데려와 저기에 쇠사슬로 묶어두어야만 했어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불가피한 선택이냐 아동 학대냐 네티즌들 사이에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사연이 알려진 지 한 달, 첸 진단이 이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낮 동안 지방정부의 무상 보육이 지원된 것입니다.
<인터뷰> 존 레이(미국 방송기자) : "진단은 이주 노동자의 자녀로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행운입니다."
길거리 대신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첸 진단.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아버지의 기쁨도 큽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첸 진단의 동생이 태어나 인력거꾼 아버지는 갓난아기를 또 어떻게 돌봐야 할지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얼마 전 길거리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던 중국 꼬마의 사진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줬었는데요.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던 아버지가 그런 것이었는데, 다행히 최근 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파로 북적이는 중국 베이징 거리.
2살 첸 진단 군이 1미터 남짓한 쇠사슬과 함께 가로등 기둥에 묶여 있습니다.
가녀린 발목엔 자물쇠까지 단단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하루종일 찬바람을 맞아 볼은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길거리에 홀로 묶여 있는 꼬마에게 행인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자물쇠를 채운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의 아버지.
쓰촨성에서 올라온 후 하루종일 인력거를 끌어야하는데다 부인마저 아파 아이를 돌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4살 난 첫째딸까지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터라 쇠사슬을 채우게 됐습니다.
<인터뷰> 첸 추안리유(아버지) : "제가 일하는 동안 아들을 데려와 저기에 쇠사슬로 묶어두어야만 했어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불가피한 선택이냐 아동 학대냐 네티즌들 사이에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사연이 알려진 지 한 달, 첸 진단이 이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낮 동안 지방정부의 무상 보육이 지원된 것입니다.
<인터뷰> 존 레이(미국 방송기자) : "진단은 이주 노동자의 자녀로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행운입니다."
길거리 대신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첸 진단.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아버지의 기쁨도 큽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첸 진단의 동생이 태어나 인력거꾼 아버지는 갓난아기를 또 어떻게 돌봐야 할지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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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간 중국 쇠사슬 아이 “이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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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4 20:33:01
- 수정2010-03-04 21:06:30
<앵커 멘트>
얼마 전 길거리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던 중국 꼬마의 사진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줬었는데요.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던 아버지가 그런 것이었는데, 다행히 최근 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파로 북적이는 중국 베이징 거리.
2살 첸 진단 군이 1미터 남짓한 쇠사슬과 함께 가로등 기둥에 묶여 있습니다.
가녀린 발목엔 자물쇠까지 단단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하루종일 찬바람을 맞아 볼은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길거리에 홀로 묶여 있는 꼬마에게 행인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자물쇠를 채운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의 아버지.
쓰촨성에서 올라온 후 하루종일 인력거를 끌어야하는데다 부인마저 아파 아이를 돌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4살 난 첫째딸까지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터라 쇠사슬을 채우게 됐습니다.
<인터뷰> 첸 추안리유(아버지) : "제가 일하는 동안 아들을 데려와 저기에 쇠사슬로 묶어두어야만 했어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불가피한 선택이냐 아동 학대냐 네티즌들 사이에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사연이 알려진 지 한 달, 첸 진단이 이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낮 동안 지방정부의 무상 보육이 지원된 것입니다.
<인터뷰> 존 레이(미국 방송기자) : "진단은 이주 노동자의 자녀로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행운입니다."
길거리 대신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첸 진단.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아버지의 기쁨도 큽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첸 진단의 동생이 태어나 인력거꾼 아버지는 갓난아기를 또 어떻게 돌봐야 할지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얼마 전 길거리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던 중국 꼬마의 사진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줬었는데요.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었던 아버지가 그런 것이었는데, 다행히 최근 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파로 북적이는 중국 베이징 거리.
2살 첸 진단 군이 1미터 남짓한 쇠사슬과 함께 가로등 기둥에 묶여 있습니다.
가녀린 발목엔 자물쇠까지 단단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하루종일 찬바람을 맞아 볼은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길거리에 홀로 묶여 있는 꼬마에게 행인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자물쇠를 채운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의 아버지.
쓰촨성에서 올라온 후 하루종일 인력거를 끌어야하는데다 부인마저 아파 아이를 돌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4살 난 첫째딸까지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터라 쇠사슬을 채우게 됐습니다.
<인터뷰> 첸 추안리유(아버지) : "제가 일하는 동안 아들을 데려와 저기에 쇠사슬로 묶어두어야만 했어요.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불가피한 선택이냐 아동 학대냐 네티즌들 사이에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사연이 알려진 지 한 달, 첸 진단이 이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낮 동안 지방정부의 무상 보육이 지원된 것입니다.
<인터뷰> 존 레이(미국 방송기자) : "진단은 이주 노동자의 자녀로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행운입니다."
길거리 대신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첸 진단.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아버지의 기쁨도 큽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첸 진단의 동생이 태어나 인력거꾼 아버지는 갓난아기를 또 어떻게 돌봐야 할지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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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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