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중생, 집 근처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0.03.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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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실종됐던 13살 이모 양이 실종 열하루 만에 집 근처 보일러 물탱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됐던 이 양은 자신의 집에서 불과 30미터 떨어진 이웃집 보일러 물탱크 안에서 알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양이 성폭행당한 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이 양은 물건 포장용 검은색 비닐가방으로 둘러싸여 손과 발이 포장용 빨간색 나일론 끈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33살 김모 씨를 지목하고 쫓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1년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이 양과 같은 동네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지난 1997년에는 9살 여자 아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전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경찰이 범행 현장 근처에 나타난 김씨를 발견하고도 놓치는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현재 김 씨는 가족 등과 떨어져 철저히 혼자 생활하고 있는데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등 단서를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사건 현장 주변에 나타난데다 공개수배된 상태여서 멀리 달아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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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여중생, 집 근처서 숨진채 발견
    • 입력 2010-03-08 07: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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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실종됐던 13살 이모 양이 실종 열하루 만에 집 근처 보일러 물탱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됐던 이 양은 자신의 집에서 불과 30미터 떨어진 이웃집 보일러 물탱크 안에서 알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양이 성폭행당한 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이 양은 물건 포장용 검은색 비닐가방으로 둘러싸여 손과 발이 포장용 빨간색 나일론 끈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33살 김모 씨를 지목하고 쫓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1년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이 양과 같은 동네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지난 1997년에는 9살 여자 아이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전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경찰이 범행 현장 근처에 나타난 김씨를 발견하고도 놓치는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웃주민 : “무서워, 무서워, 너무 무서워서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현재 김 씨는 가족 등과 떨어져 철저히 혼자 생활하고 있는데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등 단서를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사건 현장 주변에 나타난데다 공개수배된 상태여서 멀리 달아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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