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권리’ 외면…누구를 위한 중계인가?
입력 2010.03.08 (21:37)
수정 2010.03.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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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10/03/08/2059830_vYo.jpg)
<앵커 멘트>
독점중계는 시청자를 위한 선택이라는 SBS주장.
하지만 정작 시청자가 수긍하기엔 폐단이 한 둘이 아니었죠,
이번엔 송재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시청자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SBS가 선택한 경기만 지켜봐야했습니다.
동시에 열린 다른 경기도 있었지만 볼 수 없었고 막말 중계가 싫어도 봐야만 했습니다.
선택권이 시청자가 아닌 독점중계권사 SBS에 있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장의빈(대학생) :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거 아닌가, 시청자들의 볼 권리가 침해된 것 같아서 전 조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알권리까지 제한됐습니다.
당초 화면을 2분 주던 SBS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자 여론을 의식해 7분으로 늘렸고 이후 다시 원칙없이 2-3분으로 줄였습니다.
김연아 갈라쇼 등 주요 장면은 아예 주지않았습니다.
관심이 더 큰 월드컵이 단독중계될 경우 폐단은 더 심각할 것입니다.
국부 유출도 큰 문제입니다.
SBS는 이미 2010년, 2014년 월드컵 중계권료로 방송 3사 풀이 제시한 것보다 2,500만 달러, 우리 돈 280여 억원을 더 지불했습니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국부 유출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SBS는 사적계약과 영업활동 자유가 방송법에 보장한 국민 볼권리 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논리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교수) : "경쟁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송 3사 사장단의 코리아 풀 합의마저 깬 SBS는 오는 6월 남아공과 2014년 월드컵, 2012년과 2016년 올림픽까지 독점권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독점중계는 시청자를 위한 선택이라는 SBS주장.
하지만 정작 시청자가 수긍하기엔 폐단이 한 둘이 아니었죠,
이번엔 송재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시청자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SBS가 선택한 경기만 지켜봐야했습니다.
동시에 열린 다른 경기도 있었지만 볼 수 없었고 막말 중계가 싫어도 봐야만 했습니다.
선택권이 시청자가 아닌 독점중계권사 SBS에 있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장의빈(대학생) :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거 아닌가, 시청자들의 볼 권리가 침해된 것 같아서 전 조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알권리까지 제한됐습니다.
당초 화면을 2분 주던 SBS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자 여론을 의식해 7분으로 늘렸고 이후 다시 원칙없이 2-3분으로 줄였습니다.
김연아 갈라쇼 등 주요 장면은 아예 주지않았습니다.
관심이 더 큰 월드컵이 단독중계될 경우 폐단은 더 심각할 것입니다.
국부 유출도 큰 문제입니다.
SBS는 이미 2010년, 2014년 월드컵 중계권료로 방송 3사 풀이 제시한 것보다 2,500만 달러, 우리 돈 280여 억원을 더 지불했습니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국부 유출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SBS는 사적계약과 영업활동 자유가 방송법에 보장한 국민 볼권리 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논리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교수) : "경쟁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송 3사 사장단의 코리아 풀 합의마저 깬 SBS는 오는 6월 남아공과 2014년 월드컵, 2012년과 2016년 올림픽까지 독점권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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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권리’ 외면…누구를 위한 중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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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8 21:37:22
- 수정2010-03-08 22:35:31
![](/data/news/2010/03/08/2059830_vYo.jpg)
<앵커 멘트>
독점중계는 시청자를 위한 선택이라는 SBS주장.
하지만 정작 시청자가 수긍하기엔 폐단이 한 둘이 아니었죠,
이번엔 송재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시청자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SBS가 선택한 경기만 지켜봐야했습니다.
동시에 열린 다른 경기도 있었지만 볼 수 없었고 막말 중계가 싫어도 봐야만 했습니다.
선택권이 시청자가 아닌 독점중계권사 SBS에 있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장의빈(대학생) :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거 아닌가, 시청자들의 볼 권리가 침해된 것 같아서 전 조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알권리까지 제한됐습니다.
당초 화면을 2분 주던 SBS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자 여론을 의식해 7분으로 늘렸고 이후 다시 원칙없이 2-3분으로 줄였습니다.
김연아 갈라쇼 등 주요 장면은 아예 주지않았습니다.
관심이 더 큰 월드컵이 단독중계될 경우 폐단은 더 심각할 것입니다.
국부 유출도 큰 문제입니다.
SBS는 이미 2010년, 2014년 월드컵 중계권료로 방송 3사 풀이 제시한 것보다 2,500만 달러, 우리 돈 280여 억원을 더 지불했습니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국부 유출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SBS는 사적계약과 영업활동 자유가 방송법에 보장한 국민 볼권리 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논리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교수) : "경쟁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송 3사 사장단의 코리아 풀 합의마저 깬 SBS는 오는 6월 남아공과 2014년 월드컵, 2012년과 2016년 올림픽까지 독점권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독점중계는 시청자를 위한 선택이라는 SBS주장.
하지만 정작 시청자가 수긍하기엔 폐단이 한 둘이 아니었죠,
이번엔 송재혁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시청자들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SBS가 선택한 경기만 지켜봐야했습니다.
동시에 열린 다른 경기도 있었지만 볼 수 없었고 막말 중계가 싫어도 봐야만 했습니다.
선택권이 시청자가 아닌 독점중계권사 SBS에 있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장의빈(대학생) :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거 아닌가, 시청자들의 볼 권리가 침해된 것 같아서 전 조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알권리까지 제한됐습니다.
당초 화면을 2분 주던 SBS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자 여론을 의식해 7분으로 늘렸고 이후 다시 원칙없이 2-3분으로 줄였습니다.
김연아 갈라쇼 등 주요 장면은 아예 주지않았습니다.
관심이 더 큰 월드컵이 단독중계될 경우 폐단은 더 심각할 것입니다.
국부 유출도 큰 문제입니다.
SBS는 이미 2010년, 2014년 월드컵 중계권료로 방송 3사 풀이 제시한 것보다 2,500만 달러, 우리 돈 280여 억원을 더 지불했습니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국부 유출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SBS는 사적계약과 영업활동 자유가 방송법에 보장한 국민 볼권리 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논리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교수) : "경쟁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송 3사 사장단의 코리아 풀 합의마저 깬 SBS는 오는 6월 남아공과 2014년 월드컵, 2012년과 2016년 올림픽까지 독점권을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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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기자 song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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