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에 와인 12% ‘2억 달러’ 피해

입력 2010.03.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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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에게 친숙한 칠레산 와인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해 생산량의 12%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와인 산지 산 하비에르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칠레 중부의 이 와인 농장은 칠레 내에서도 20위권에 드는 큰 곳입니다.

300 헥타르의 농원에서 나오는 와인은 매년 2백만 리터 우리나라에도 8만 4 천여 병을 수출합니다.

지진은 이곳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하나에 만 리터짜리 와인 저장탱크가 넘어져 찌그러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 것은 수확전이라 모두 빈 탱크였습니다.

<인터뷰> 발두찌(포도농장 주인) : "대부분의 농장들이 수확에 대비해 탱크를 비워 둔 건 다행입니다."

그래도 거대한 저장, 숙성용 탱크들은 대부분 피해를 봤습니다.

이들 탱크들을 보수하는 데만도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칠레 와인은, 300 여개 대형 포도농장만 해도 1억 2천여 리터나 됩니다.

한 해 생산량의 12%로 상품으로 만들어지면 2억 달러가 넘습니다.

다만 남은 와인 저장량이 많고 병에 넣어 포장된 상품들은 피해가 적었습니다.

<인터뷰> 전춘우(코트라 칠레관장) : "포도농장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확기를 앞둔 철인데다, 재고도 충분해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지진 피해로 재고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5~6월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도로 등 기반 시설의 무너진데다, 전기 부족으로 와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칠레 와인 산지 산 하비에르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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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강진에 와인 12% ‘2억 달러’ 피해
    • 입력 2010-03-08 21:58:44
    뉴스 9
<앵커 멘트> 칠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에게 친숙한 칠레산 와인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해 생산량의 12%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와인 산지 산 하비에르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칠레 중부의 이 와인 농장은 칠레 내에서도 20위권에 드는 큰 곳입니다. 300 헥타르의 농원에서 나오는 와인은 매년 2백만 리터 우리나라에도 8만 4 천여 병을 수출합니다. 지진은 이곳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하나에 만 리터짜리 와인 저장탱크가 넘어져 찌그러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 것은 수확전이라 모두 빈 탱크였습니다. <인터뷰> 발두찌(포도농장 주인) : "대부분의 농장들이 수확에 대비해 탱크를 비워 둔 건 다행입니다." 그래도 거대한 저장, 숙성용 탱크들은 대부분 피해를 봤습니다. 이들 탱크들을 보수하는 데만도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칠레 와인은, 300 여개 대형 포도농장만 해도 1억 2천여 리터나 됩니다. 한 해 생산량의 12%로 상품으로 만들어지면 2억 달러가 넘습니다. 다만 남은 와인 저장량이 많고 병에 넣어 포장된 상품들은 피해가 적었습니다. <인터뷰> 전춘우(코트라 칠레관장) : "포도농장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확기를 앞둔 철인데다, 재고도 충분해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지진 피해로 재고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5~6월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도로 등 기반 시설의 무너진데다, 전기 부족으로 와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칠레 와인 산지 산 하비에르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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