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14일간의 행적 재구성

입력 2010.03.11 (2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기 위해선 김길태의 지난 행적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영인 기자가 지금까지의 경찰 발표와 김길태의 소지품 등을 근거로 그의 14일 간의 행적을 추적해봤습니다.

<리포트>

김길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숨진 이 양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필요한 지난 14일 간의 행적에 대해 김길태는 속시원히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밤 경찰 발표대로라면 김길태는 숨진 이 양의 집에 침입해 13살 이 양을 납치한 뒤 인근 폐가로 끌고 갑니다.

하루 뒤 경찰이 자신을 이 양 납치 용의자로 지목하자 김길태는 아버지집을 찾아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경찰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김길태는 지난 3일 덕포동의 한 폐가에 숨어있다 경찰과 마주친 뒤 도주했고 사흘 뒤 인근 주택의 물탱크에서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3일을 마지막으로 10일 검거되기까지 일주일간 김길태의 행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직 없습니다.

다만, 김길태가 검거된 삼락동의 덕포시장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에 의해 김길태의 행적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덕(덕포시장 상인) : "다세대가 밀집이 돼 있는데 그 주위에서 가정집에서 음식물이 많이 없어진다면서 이쪽저쪽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특히 김길태가 최초 발견된 빌라 인근 미용실 주인이 지난 6일 27만 원을 잃어버렸는데 10일 김길태의 소지품 가운데 현금 24만 5천 원이 나온 것도 김길태가 사건 발생 이후 줄곧 덕포동 일대에 머물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길태, 14일간의 행적 재구성
    • 입력 2010-03-11 20:29:44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기 위해선 김길태의 지난 행적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영인 기자가 지금까지의 경찰 발표와 김길태의 소지품 등을 근거로 그의 14일 간의 행적을 추적해봤습니다. <리포트> 김길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숨진 이 양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필요한 지난 14일 간의 행적에 대해 김길태는 속시원히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밤 경찰 발표대로라면 김길태는 숨진 이 양의 집에 침입해 13살 이 양을 납치한 뒤 인근 폐가로 끌고 갑니다. 하루 뒤 경찰이 자신을 이 양 납치 용의자로 지목하자 김길태는 아버지집을 찾아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경찰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김길태는 지난 3일 덕포동의 한 폐가에 숨어있다 경찰과 마주친 뒤 도주했고 사흘 뒤 인근 주택의 물탱크에서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3일을 마지막으로 10일 검거되기까지 일주일간 김길태의 행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직 없습니다. 다만, 김길태가 검거된 삼락동의 덕포시장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에 의해 김길태의 행적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성덕(덕포시장 상인) : "다세대가 밀집이 돼 있는데 그 주위에서 가정집에서 음식물이 많이 없어진다면서 이쪽저쪽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특히 김길태가 최초 발견된 빌라 인근 미용실 주인이 지난 6일 27만 원을 잃어버렸는데 10일 김길태의 소지품 가운데 현금 24만 5천 원이 나온 것도 김길태가 사건 발생 이후 줄곧 덕포동 일대에 머물렀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