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부엉이의 새끼 사랑

입력 2010.03.11 (20:30) 수정 2010.03.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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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는 야행성인데다 워낙 조심성이 많아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데요

새봄 부화철을 맞아 수리부엉이가 둥지에서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절벽 바위틈에, 수리부엉이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인기척을 느끼자 순식간에 숲으로 피합니다.

둥지에는 부화한 지 일주일쯤 된 새끼 한 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수(연기군 조치원읍):"둥지를 틀고 앉아있더라고요. 부화할 시기가 돼서 부화하는 줄 알고."

어미가 둥지를 잠시 비운 사이 새끼는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다시 둥지로 옮겨졌습니다.

둥지 안에는 토끼와 새 등 어미가 잡아온 먹이가 수북합니다.

한 번에 두세 개의 알을 낳는 수리부엉이는 다른 조류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요즘에 부화를 합니다.

<인터뷰> 조삼래 교수(공주대 생명과학과):"새끼에게 줄 먹이가 풍부한 시기를 택해야 하는데, 요즘이 겨울철새가 많고 나뭇잎이 없어 토끼나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리부엉이는 요즘 산에 먹잇감이 많아지면서 개체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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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 부엉이의 새끼 사랑
    • 입력 2010-03-11 20:30:56
    • 수정2010-03-11 21:18: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는 야행성인데다 워낙 조심성이 많아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데요 새봄 부화철을 맞아 수리부엉이가 둥지에서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절벽 바위틈에, 수리부엉이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인기척을 느끼자 순식간에 숲으로 피합니다. 둥지에는 부화한 지 일주일쯤 된 새끼 한 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수(연기군 조치원읍):"둥지를 틀고 앉아있더라고요. 부화할 시기가 돼서 부화하는 줄 알고." 어미가 둥지를 잠시 비운 사이 새끼는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다시 둥지로 옮겨졌습니다. 둥지 안에는 토끼와 새 등 어미가 잡아온 먹이가 수북합니다. 한 번에 두세 개의 알을 낳는 수리부엉이는 다른 조류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요즘에 부화를 합니다. <인터뷰> 조삼래 교수(공주대 생명과학과):"새끼에게 줄 먹이가 풍부한 시기를 택해야 하는데, 요즘이 겨울철새가 많고 나뭇잎이 없어 토끼나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리부엉이는 요즘 산에 먹잇감이 많아지면서 개체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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