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저가 항송 영업 방해’ 대형 항공사 과징금 110억 원 外

입력 2010.03.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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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가 항송 영업 방해’ 대형 항공사 과징금 110억 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가 항공사들의 영업을 방해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해오다 110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만 항공권을 싸게 살 기회를 빼앗긴 겁니다.

주로 여행사들을 압박해서 저가항공사와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썼는데, 두 항공사의 내부 문건을 보면 저가항공사들과 계약을 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는 등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런 불공정행위 때문에 저가항공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게됐다며 대한항공에 104억 원, 아시아나항공에 6억 원 각각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2. ‘해킹에 무방비’ 증권사 HTS

요즘 증권사에서 깔아주는 주식거래시스템, HTS 많이들 쓰시죠?

하지만 내 돈을 믿고 맡길 만큼 안전할까요?

HTS로 주식거래를 하려면 증권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번호 등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KBS 취재진이 만난 한 해커는 간단히 계좌에서 돈을 빼내고, 주가 그래프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금감원과 증권사들은 이렇게 보안시스템이 허술한 것을 지난해 말 이미 확인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3. 외국인 관광객이 대형마트 ‘매출 효과’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이나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 근처의 한 대형마트엔 하루 100명이 넘는 일본 관광객이 찾는데요~

특이한 건 지난해 이 매장에서 가장 많이 사간 제품 10개 가운데 4개가 과자류라는 점입니다.

인천 여객터미널과 가까운 또 다른 마트는 식용유 매출이 전국 100여 개 매장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드는데, 튀기고 볶는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 고객 덕분입니다.

한국의 맛을 두고두고 즐기려는 외국인들이 대형 마트의 귀한 손님이 되고 있습니다.

4. 142개 대기업, 인턴 만여 명 채용

서류전형은 못 믿겠다!

대기업의 3분의 1이 올해 인턴 제도를 도입합니다.

실무를 시켜보고 뽑겠다는 겁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407개 회사에게 물었더니 35%인 142개 회사가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규모별로는 이미 2천2백 명을 채용한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천5백 명, 현대.기아차 천 명, 롯데그룹 천 명 순입니다.

포스코의 경우 아예 모든 신입사원을 인턴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5. 수입 쇠고기, 휴대전화로 원산지 확인

앞으로는 휴대전화나 인터넷만 있으면 수입쇠고기,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습니다.

쇠고기에 부착된 식별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원산지와 유통기한 등 10가지 유통정보를 볼 수 있는 겁니다.

특히 기존 원산지 표시제에선 알 수 없었던 냉장과 냉동 여부, 가공 날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수입 쇠고기 이력관리제는 이달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는 본격 도입됩니다.

6. ‘맞춤형 임대주택’ 2만 가구 공급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 다가구 임대주택이 있는데요.

이 '맞춤형 임대주택'이 올해도 2만 가구 공급됩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데요~

85제곱미터 이하 범위에서 전세는 주변시세의 30% 정도, 월세는 보증금 3백만원 정도에 한달 10만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신중인 신혼부부도 1순위로 신청할 수 있고 세 자녀 이상 가구에는 가점이 주어집니다.

경제브리핑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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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저가 항송 영업 방해’ 대형 항공사 과징금 110억 원 外
    • 입력 2010-03-14 0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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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가 항송 영업 방해’ 대형 항공사 과징금 110억 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저가 항공사들의 영업을 방해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해오다 110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만 항공권을 싸게 살 기회를 빼앗긴 겁니다. 주로 여행사들을 압박해서 저가항공사와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썼는데, 두 항공사의 내부 문건을 보면 저가항공사들과 계약을 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는 등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런 불공정행위 때문에 저가항공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게됐다며 대한항공에 104억 원, 아시아나항공에 6억 원 각각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2. ‘해킹에 무방비’ 증권사 HTS 요즘 증권사에서 깔아주는 주식거래시스템, HTS 많이들 쓰시죠? 하지만 내 돈을 믿고 맡길 만큼 안전할까요? HTS로 주식거래를 하려면 증권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번호 등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KBS 취재진이 만난 한 해커는 간단히 계좌에서 돈을 빼내고, 주가 그래프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금감원과 증권사들은 이렇게 보안시스템이 허술한 것을 지난해 말 이미 확인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3. 외국인 관광객이 대형마트 ‘매출 효과’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이나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 근처의 한 대형마트엔 하루 100명이 넘는 일본 관광객이 찾는데요~ 특이한 건 지난해 이 매장에서 가장 많이 사간 제품 10개 가운데 4개가 과자류라는 점입니다. 인천 여객터미널과 가까운 또 다른 마트는 식용유 매출이 전국 100여 개 매장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드는데, 튀기고 볶는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 고객 덕분입니다. 한국의 맛을 두고두고 즐기려는 외국인들이 대형 마트의 귀한 손님이 되고 있습니다. 4. 142개 대기업, 인턴 만여 명 채용 서류전형은 못 믿겠다! 대기업의 3분의 1이 올해 인턴 제도를 도입합니다. 실무를 시켜보고 뽑겠다는 겁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407개 회사에게 물었더니 35%인 142개 회사가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규모별로는 이미 2천2백 명을 채용한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천5백 명, 현대.기아차 천 명, 롯데그룹 천 명 순입니다. 포스코의 경우 아예 모든 신입사원을 인턴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5. 수입 쇠고기, 휴대전화로 원산지 확인 앞으로는 휴대전화나 인터넷만 있으면 수입쇠고기,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습니다. 쇠고기에 부착된 식별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원산지와 유통기한 등 10가지 유통정보를 볼 수 있는 겁니다. 특히 기존 원산지 표시제에선 알 수 없었던 냉장과 냉동 여부, 가공 날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수입 쇠고기 이력관리제는 이달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는 본격 도입됩니다. 6. ‘맞춤형 임대주택’ 2만 가구 공급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 다가구 임대주택이 있는데요. 이 '맞춤형 임대주택'이 올해도 2만 가구 공급됩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데요~ 85제곱미터 이하 범위에서 전세는 주변시세의 30% 정도, 월세는 보증금 3백만원 정도에 한달 10만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신중인 신혼부부도 1순위로 신청할 수 있고 세 자녀 이상 가구에는 가점이 주어집니다. 경제브리핑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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