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농작물 피해…가격 급등

입력 2010.03.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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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폭설로 시설하우스와 인삼밭 등에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발생했습니다.

또, 일조량 부족에다 눈이 녹으면서 2차 피해까지 나타나 농작물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이 내린 인삼밭.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지주목이 쓰러지면서 마치,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눈으로 쓰러진 인삼밭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인삼 뿌리가 썩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렇다할 대처 방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시설하우스.

일조량 부족으로 한창 풍성해야 할 채소들이 시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민(시설채소 재배 농민) : "햇빛에서 광합성이 이뤄지고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못 커요. 햇빛이 많이 나야 하는데...."

일부 작물에서는 습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출하량이 줄자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 조사 결과,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오이는 66%, 풋고추는 50% 이상 값이 올랐습니다.

애호박과 상추도 각각 49%와 33%나 인상됐습니다.

<인터뷰> 이성재(농협 충북유통 농산팀장) : "모든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감소하다 보니까, 가격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농산물 출하가 정상화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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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로 농작물 피해…가격 급등
    • 입력 2010-03-14 07: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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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폭설로 시설하우스와 인삼밭 등에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발생했습니다. 또, 일조량 부족에다 눈이 녹으면서 2차 피해까지 나타나 농작물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이 내린 인삼밭.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지주목이 쓰러지면서 마치,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눈으로 쓰러진 인삼밭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인삼 뿌리가 썩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렇다할 대처 방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시설하우스. 일조량 부족으로 한창 풍성해야 할 채소들이 시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민(시설채소 재배 농민) : "햇빛에서 광합성이 이뤄지고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못 커요. 햇빛이 많이 나야 하는데...." 일부 작물에서는 습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출하량이 줄자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 조사 결과,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오이는 66%, 풋고추는 50% 이상 값이 올랐습니다. 애호박과 상추도 각각 49%와 33%나 인상됐습니다. <인터뷰> 이성재(농협 충북유통 농산팀장) : "모든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감소하다 보니까, 가격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농산물 출하가 정상화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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