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공간’ 숲에서 병 고친다

입력 2010.03.14 (21:46) 수정 2010.03.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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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병을 고치기위해 숲을 찾아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숲에서 치유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을 하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넘게 자란 편백나무가 쭉쭉 뻗어 있습니다.



숲 속 길을 따라 사람들이 여유롭게 걷습니다.



<녹취>양성경(경북 구미시 옥계동/암환자): "산에 들어오고 나서는 머리도 안 아프고 코피 터지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굉장히 건강해진 거 같아요."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자기방어용 물질, 피톤치드가 사람의 질병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를 걷는 산책이나 태극권을 응용한 기체조, 그리고 숲 속의 명상으로 자연과 교감하기도 합니다.



<녹취>손상대(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그런 느낌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손씨의 건강상태를 측정하니 숲 체험을 한 뒤, 스트레스 지수는 떨어지고 건강지수는 다소 올라갔습니다.



고혈압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절반씩 나눠 8주 동안 비교한 결과 숲체험을 한 집단의 혈압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녹취>신원섭(충북대 산림학과 교수): "숲에서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만 생활해도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굉장히 경감하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산림욕 정도에 머물던 숲은, 이제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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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의 공간’ 숲에서 병 고친다
    • 입력 2010-03-14 21:46:11
    • 수정2010-03-15 09:13:05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병을 고치기위해 숲을 찾아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숲에서 치유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을 하준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넘게 자란 편백나무가 쭉쭉 뻗어 있습니다.

숲 속 길을 따라 사람들이 여유롭게 걷습니다.

<녹취>양성경(경북 구미시 옥계동/암환자): "산에 들어오고 나서는 머리도 안 아프고 코피 터지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굉장히 건강해진 거 같아요."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자기방어용 물질, 피톤치드가 사람의 질병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를 걷는 산책이나 태극권을 응용한 기체조, 그리고 숲 속의 명상으로 자연과 교감하기도 합니다.

<녹취>손상대(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그런 느낌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손씨의 건강상태를 측정하니 숲 체험을 한 뒤, 스트레스 지수는 떨어지고 건강지수는 다소 올라갔습니다.

고혈압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절반씩 나눠 8주 동안 비교한 결과 숲체험을 한 집단의 혈압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녹취>신원섭(충북대 산림학과 교수): "숲에서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만 생활해도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굉장히 경감하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산림욕 정도에 머물던 숲은, 이제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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