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슈퍼컴’ 3호기 가동 눈앞!

입력 2010.03.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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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상 예보 능력 향상을 위한 기상 슈퍼 컴퓨터센터가,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슈퍼 컴퓨터 3호기는, 5억 5천만 명이 1년 동안 해야 하는 계산을 단 1초 만에 할 수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처리장치 안 수많은 불빛이 쉴 새 없이 반짝이는 사이, 1초에 무려 수십조 번의 계산이 이뤄집니다.

기상청이 예보 능력 '세계 6위'를 목표로, 550억 원을 들여 세우고 있는 '국가 기상 슈퍼컴퓨터센터'입니다.

3단계에 걸쳐 도입되는 슈퍼컴 3호기는 모두 설치가 되면 이론상 5억 5천만 명이 1년 동안 계산해야 할 기상자료가 1초 만에 '뚝딱' 해결됩니다.

<인터뷰> 이희상(국가 기상 슈퍼컴퓨터센터장) : "2호기 성능의 37배 성능 보유했다. 9위에 머물고 있는 예보 능력을 6위로 끌어올리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슈퍼컴 3호기의 도입으로 기온이나 습도, 바람 등 기상요소의 변화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기상 수치 모델의 정확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슈퍼컴 자체는 '하드웨어', 일종의 '계산기'에 불과하지만, 세계 2위 수준인 영국식 통합수치 예보모델로 '소프트웨어'가 바뀌면, 그 정확도가 최소 15% 이상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환(슈퍼컴퓨터센터 기술서기관) : "슈퍼컴은 빠른 계산을 돕는 도구이다. 기상 수치 모델인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독자적인 국내 수치모델 개발도 추진됩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 슈퍼 컴퓨터센터 준공식을 열고,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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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슈퍼컴’ 3호기 가동 눈앞!
    • 입력 2010-03-15 07:11: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기상 예보 능력 향상을 위한 기상 슈퍼 컴퓨터센터가,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슈퍼 컴퓨터 3호기는, 5억 5천만 명이 1년 동안 해야 하는 계산을 단 1초 만에 할 수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처리장치 안 수많은 불빛이 쉴 새 없이 반짝이는 사이, 1초에 무려 수십조 번의 계산이 이뤄집니다. 기상청이 예보 능력 '세계 6위'를 목표로, 550억 원을 들여 세우고 있는 '국가 기상 슈퍼컴퓨터센터'입니다. 3단계에 걸쳐 도입되는 슈퍼컴 3호기는 모두 설치가 되면 이론상 5억 5천만 명이 1년 동안 계산해야 할 기상자료가 1초 만에 '뚝딱' 해결됩니다. <인터뷰> 이희상(국가 기상 슈퍼컴퓨터센터장) : "2호기 성능의 37배 성능 보유했다. 9위에 머물고 있는 예보 능력을 6위로 끌어올리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슈퍼컴 3호기의 도입으로 기온이나 습도, 바람 등 기상요소의 변화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기상 수치 모델의 정확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슈퍼컴 자체는 '하드웨어', 일종의 '계산기'에 불과하지만, 세계 2위 수준인 영국식 통합수치 예보모델로 '소프트웨어'가 바뀌면, 그 정확도가 최소 15% 이상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정환(슈퍼컴퓨터센터 기술서기관) : "슈퍼컴은 빠른 계산을 돕는 도구이다. 기상 수치 모델인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독자적인 국내 수치모델 개발도 추진됩니다. 기상청은 오는 29일 슈퍼 컴퓨터센터 준공식을 열고,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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