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관련 전문 인력 6천 명”

입력 2010.03.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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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주발사체나 핵무기 기술은 북한이 우리보다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6천명도 넘는 전문인력이 그 토대가 됐다는 겁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핵무기 개발의 메카,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2차례 핵 실험으로 핵 개발 능력을 과시했지만 시설과 장비는 낡아 자동 제어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해커 박사가 2년 전 북핵 사찰을 위해 찍은 사진을 보면 여기에서 어떻게 핵무기를 만들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핵 개발의 동력은 설비가 아닌 인력입니다.

북한은 1955년 김일성 대학에 핵물리학과를 개설해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옛 소련과 동유럽에도 유학을 많이 보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이 1950년대부터 2천명을 양성했고 김책공대가 30년 동안 2천 백명, 물리대학과 다른 대학은 2천명을 배출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50년 넘게 양성된 핵 전문인력이 6천 명을 넘습니다.

<인터뷰>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 : "은퇴한 사람 생각해서 조금 줄이고 다른 전공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고려하면 6천명 정도 됩니다."

이런 전문 인력을 가동해 북한은 국내산 우라늄을 이용해 생산과 재처리까지 가능한 자체적인 핵연료 주기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 세계 6위로 연구 인력 수는 북한과 비슷하지만 우주발사체와 핵무기 제조와 관련된 개발 분야는 북한이 우리를 한참 앞서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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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 관련 전문 인력 6천 명”
    • 입력 2010-03-15 2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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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주발사체나 핵무기 기술은 북한이 우리보다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6천명도 넘는 전문인력이 그 토대가 됐다는 겁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핵무기 개발의 메카,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2차례 핵 실험으로 핵 개발 능력을 과시했지만 시설과 장비는 낡아 자동 제어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해커 박사가 2년 전 북핵 사찰을 위해 찍은 사진을 보면 여기에서 어떻게 핵무기를 만들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핵 개발의 동력은 설비가 아닌 인력입니다. 북한은 1955년 김일성 대학에 핵물리학과를 개설해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옛 소련과 동유럽에도 유학을 많이 보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이 1950년대부터 2천명을 양성했고 김책공대가 30년 동안 2천 백명, 물리대학과 다른 대학은 2천명을 배출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50년 넘게 양성된 핵 전문인력이 6천 명을 넘습니다. <인터뷰>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 : "은퇴한 사람 생각해서 조금 줄이고 다른 전공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고려하면 6천명 정도 됩니다." 이런 전문 인력을 가동해 북한은 국내산 우라늄을 이용해 생산과 재처리까지 가능한 자체적인 핵연료 주기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 발전 세계 6위로 연구 인력 수는 북한과 비슷하지만 우주발사체와 핵무기 제조와 관련된 개발 분야는 북한이 우리를 한참 앞서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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