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8강 신화 다시 한 번”

입력 2010.03.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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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축구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쪼들리는 상황에서, 해외훈련까지 갔는데, 어떤 속내가 있을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런던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자 북한 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텔레비전에서는 런던 월드컵 때 북한팀 경기와 8강 신화를 이룬 당시 선수들의 영웅담을 되풀이해 보도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축구에서도 신화를 창조하였다. 그때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본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은 이례적으로 브라질을 비롯한 외국팀을 평양으로 초청해 평가전까지 열었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해는 프랑스로, 지난 2월에는 터키로 유럽전지훈련까지 갔습니다.

재정이 쪼들리는 상황에서도 해외 훈련에 수십억 원을 썼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홍영조 (북한 축구 대표팀 선수):"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최근 한반도 전역의 중계권을 가진 SBS측에 월드컵을 중계방송할 수 있도록 화면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처럼 무상으로 중계하고 싶다는 얘깁니다.

SBS측은 협상이 진행중이며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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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월드컵 8강 신화 다시 한 번”
    • 입력 2010-03-16 2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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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축구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쪼들리는 상황에서, 해외훈련까지 갔는데, 어떤 속내가 있을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런던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자 북한 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텔레비전에서는 런던 월드컵 때 북한팀 경기와 8강 신화를 이룬 당시 선수들의 영웅담을 되풀이해 보도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축구에서도 신화를 창조하였다. 그때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본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은 이례적으로 브라질을 비롯한 외국팀을 평양으로 초청해 평가전까지 열었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해는 프랑스로, 지난 2월에는 터키로 유럽전지훈련까지 갔습니다. 재정이 쪼들리는 상황에서도 해외 훈련에 수십억 원을 썼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홍영조 (북한 축구 대표팀 선수):"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최근 한반도 전역의 중계권을 가진 SBS측에 월드컵을 중계방송할 수 있도록 화면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처럼 무상으로 중계하고 싶다는 얘깁니다. SBS측은 협상이 진행중이며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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