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신안 증도 ‘금연 섬’ 지정

입력 2010.03.16 (22:02) 수정 2010.03.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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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연과 하나돼 느리게 살아가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던 전남 ’증도’, 이번엔 ’담배 없는 섬’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 염전과.. 넓은 갯벌을 자랑하는 증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천천히 살아가는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습니다.



2천 명 남짓한 증도 주민들이 이번엔 담배 연기 없는 금연의 섬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장일기(증도 주민):"여기(금연 선포식에) 왔으니까 끊어야죠. 오늘까지 피웠는데 이제 끊어야죠."



많게는 한 해 2천만 원까지 수익을 올리던 담배 소매상 5가구는, 2년치 수익금을 신안군으로부터 보상받기로 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삼술(증도 담배 소매상):"군에서 이렇게 회의를 해 가지고 (담배 소매상을) 없애기로 했어요."



지난해 8월엔 관련 조례가 제정돼 금연 홍보관 건립 등, 탄탄한 지원도 받습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증도 대교도 한창 공사 중입니다. 이달 말쯤 다리가 개통되면 앞으로 섬을 찾는 흡연자들은 이곳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맡겨야만 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증도 주민들은 앞으로 자동차 없는 섬, 야간 조명 없는 섬 등으로 꾸며 ’슬로시티’의 가치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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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시티 신안 증도 ‘금연 섬’ 지정
    • 입력 2010-03-16 22:02:48
    • 수정2010-03-17 0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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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연과 하나돼 느리게 살아가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던 전남 ’증도’, 이번엔 ’담배 없는 섬’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 염전과.. 넓은 갯벌을 자랑하는 증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천천히 살아가는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습니다.

2천 명 남짓한 증도 주민들이 이번엔 담배 연기 없는 금연의 섬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장일기(증도 주민):"여기(금연 선포식에) 왔으니까 끊어야죠. 오늘까지 피웠는데 이제 끊어야죠."

많게는 한 해 2천만 원까지 수익을 올리던 담배 소매상 5가구는, 2년치 수익금을 신안군으로부터 보상받기로 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삼술(증도 담배 소매상):"군에서 이렇게 회의를 해 가지고 (담배 소매상을) 없애기로 했어요."

지난해 8월엔 관련 조례가 제정돼 금연 홍보관 건립 등, 탄탄한 지원도 받습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증도 대교도 한창 공사 중입니다. 이달 말쯤 다리가 개통되면 앞으로 섬을 찾는 흡연자들은 이곳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맡겨야만 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증도 주민들은 앞으로 자동차 없는 섬, 야간 조명 없는 섬 등으로 꾸며 ’슬로시티’의 가치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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