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껍데기 먹고 키 ‘쑥쑥’

<앵커 멘트>

키가 작아 고민인 분들, 꼭 보셔야 할 뉴습니다.

피부에 좋다는 돼지 껍데기가 뼈도 잘 자라게 한다고 합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들의 술안주로 인기인 돼지껍데기, 최근엔 피부 미용에 좋다며 여성들도 자주 찾습니다.

<녹취>김민경(회사원):"돼지껍질의 콜라겐이 피부미용에 좋다고 해서 가끔 먹어요."

이런 돼지껍데기에 많은 콜라겐이 피부 미용뿐 아니라 뼈도 잘 자라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돼지껍데기에서 추출한 단백질 콜라겐에 효소를 투입해 저분자 상태의 펩타이드를 분리한 뒤 실험용 쥐에게 먹였습니다.

닷새 뒤에 보니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은 쥐의 대퇴부 뼈 길이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6% 더 자랐고,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는 44%나 더 증식했습니다.

또 연골세포 성장판을 이루는 세포들의 높이가 12%가량 더 높게 자랐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돼지 껍데기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동물에게만 먹여 본 실험결과입니다.

<녹취>장애라(농진청 축산물이용과 박사):"이 결과를 인체에 적용해 효과를 본 후에 추후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식품이나 골다공증 예방 제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