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재판, ‘공기업 사장 선임·골프채 선물’ 공방
입력 2010.03.18 (06:58)
수정 2010.03.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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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차 공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공기업 사장 선임 과정과 골프채 선물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호인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 수석.
참여정부 시절 공기업 사장 선임 등의 실무를 담당했던 박 전 수석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에 추천된 것은 청와대 배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석탄공사 사장에 1순위로 추천된 곽 전 사장이 정무적인 고려로 탈락해 배려 차원에서 다른 공기업 사장에 추천했다는 겁니다.
한 전 총리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검찰은 곽 전 사장이 비전문 분야인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는 데는 한 전 총리의 도움이 있었으며, 5만 달러가 그 대가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골프채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당시 대한통운 서울지사장 황모 씨는 곽 전 사장의 전화를 받고 골프 백화점에 돈 2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골프채를 건네는 건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골프 백화점 직원 이모 씨도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와 함께 온 것을 보고 인사했고, 사후 서비스 때문에 누가 구입했는 지 기록하는 매장 장부에 한 전 총리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다시 시작되는 재판에는 당시 총리공관 오찬장에 있었던 음식회사 직원과 총리 경호원 등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차 공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공기업 사장 선임 과정과 골프채 선물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호인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 수석.
참여정부 시절 공기업 사장 선임 등의 실무를 담당했던 박 전 수석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에 추천된 것은 청와대 배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석탄공사 사장에 1순위로 추천된 곽 전 사장이 정무적인 고려로 탈락해 배려 차원에서 다른 공기업 사장에 추천했다는 겁니다.
한 전 총리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검찰은 곽 전 사장이 비전문 분야인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는 데는 한 전 총리의 도움이 있었으며, 5만 달러가 그 대가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골프채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당시 대한통운 서울지사장 황모 씨는 곽 전 사장의 전화를 받고 골프 백화점에 돈 2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골프채를 건네는 건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골프 백화점 직원 이모 씨도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와 함께 온 것을 보고 인사했고, 사후 서비스 때문에 누가 구입했는 지 기록하는 매장 장부에 한 전 총리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다시 시작되는 재판에는 당시 총리공관 오찬장에 있었던 음식회사 직원과 총리 경호원 등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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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재판, ‘공기업 사장 선임·골프채 선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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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3-18 09:49:30

< 앵커 멘트 >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차 공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공기업 사장 선임 과정과 골프채 선물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호인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 수석.
참여정부 시절 공기업 사장 선임 등의 실무를 담당했던 박 전 수석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에 추천된 것은 청와대 배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석탄공사 사장에 1순위로 추천된 곽 전 사장이 정무적인 고려로 탈락해 배려 차원에서 다른 공기업 사장에 추천했다는 겁니다.
한 전 총리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검찰은 곽 전 사장이 비전문 분야인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는 데는 한 전 총리의 도움이 있었으며, 5만 달러가 그 대가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골프채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당시 대한통운 서울지사장 황모 씨는 곽 전 사장의 전화를 받고 골프 백화점에 돈 2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골프채를 건네는 건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골프 백화점 직원 이모 씨도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와 함께 온 것을 보고 인사했고, 사후 서비스 때문에 누가 구입했는 지 기록하는 매장 장부에 한 전 총리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다시 시작되는 재판에는 당시 총리공관 오찬장에 있었던 음식회사 직원과 총리 경호원 등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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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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