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와 사람의 레슬링 승부!

입력 2010.03.18 (08:10) 수정 2010.03.18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구상엔 별의별 스포츠를 즐기를 사람이 많습니다만, 물 속에서 무시무시한 악어와 레슬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 원주민이 자신의 부족 전통을 재현한건데요, 이 사람은 악어 레슬링을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옆에 있는 검은 물체. 바로 포악한 악업니다.



이내 사람과 악어 사이에 한판 승부가 벌어집니다.



공격하는 악어에 맞서 주둥이를 잡고 제압에 들어갑니다.



이윽고 힘이 빠진 악어는 녹초가 돼 순순히 끌려 나옵니다.



미국 새미놀 인디언의 후손인 제임스가 부족 전통을 악어 레슬링이라는 스포츠로 만든겁니다.



<인터뷰> 제임스 홀트(악어 레슬링 창시자) : "우리는 과거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야생에서 했던 그대로 재현한 거죠."



한 경기는 10분, 악어의 공격성과 쇼맨십, 물속에서의 움직임 등 6개 항목으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일등 상금은 5천달러, 우리 돈으로 5백만원입니다.



제임스는 이 경기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홀트(악어 레슬링 창시자) : "세계로 진출해서 크게 흥행시킬거예요. 악어를 잘 다루는 호주나 태국의 선수도 모집할거고요."



레슬러들은 악어와 사람의 힘겨루기뿐 아니라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몰려들 관중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폴 베다드(악어 레슬러) : "난투극을 보려고 하키 경기장에 가고 사고를 보려고 자동차 경주에도 가죠. 무는 걸 보려고 이곳에 올 수도 있어요."



돌고래 쇼처럼 악어 레슬링도 동물원의 인기 프로그램이 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악어와 사람의 레슬링 승부!
    • 입력 2010-03-18 08:10:47
    • 수정2010-03-18 08:28:4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구상엔 별의별 스포츠를 즐기를 사람이 많습니다만, 물 속에서 무시무시한 악어와 레슬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 원주민이 자신의 부족 전통을 재현한건데요, 이 사람은 악어 레슬링을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옆에 있는 검은 물체. 바로 포악한 악업니다.

이내 사람과 악어 사이에 한판 승부가 벌어집니다.

공격하는 악어에 맞서 주둥이를 잡고 제압에 들어갑니다.

이윽고 힘이 빠진 악어는 녹초가 돼 순순히 끌려 나옵니다.

미국 새미놀 인디언의 후손인 제임스가 부족 전통을 악어 레슬링이라는 스포츠로 만든겁니다.

<인터뷰> 제임스 홀트(악어 레슬링 창시자) : "우리는 과거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야생에서 했던 그대로 재현한 거죠."

한 경기는 10분, 악어의 공격성과 쇼맨십, 물속에서의 움직임 등 6개 항목으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일등 상금은 5천달러, 우리 돈으로 5백만원입니다.

제임스는 이 경기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홀트(악어 레슬링 창시자) : "세계로 진출해서 크게 흥행시킬거예요. 악어를 잘 다루는 호주나 태국의 선수도 모집할거고요."

레슬러들은 악어와 사람의 힘겨루기뿐 아니라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몰려들 관중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폴 베다드(악어 레슬러) : "난투극을 보려고 하키 경기장에 가고 사고를 보려고 자동차 경주에도 가죠. 무는 걸 보려고 이곳에 올 수도 있어요."

돌고래 쇼처럼 악어 레슬링도 동물원의 인기 프로그램이 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