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사를 따내려는 업체와 재건축조합장 사이에 억대의 검은 돈이 거래되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끊이지 않는 재건축 사업의 부패 사슬...
김종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한 건설업체 사무실.
업체 대표가 재건축 조합장에게 줄 돈을 세고 있습니다.
돈다발 한 개는 4백만 원, 반쯤 꺼내 쌓아둔 돈은 눈대중으로 5천 만원은 돼보입니다.
잠시 후 코트를 입은 브로커가 나타나 업체 대표와 함께 돈을 확인합니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브로커는 1억 원이 든 가방과 함께 자신의 몫 2천5백만 원이 든 쇼핑백을 챙겨 유유히 사라집니다.
사무실에서 나온 브로커는 재건축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1억 원을 받을 방법을 전해줍니다.
<녹취> 브로커 : "차에 있으라구요. 밖에 나와 계시지 마시구요. 내가 보이면 따라와요."
업체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은 사람은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고 모씨입니다.
조합장은 돈을 받은 대가로 해당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게 해주겠다며 이 같은 약정서까지 체결했습니다.
재건축 조합 임원들도 업체로부터 2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조합장 고 씨에게는 업체 선정 권한이 없었습니다.
업체는 고 씨와 브로커의 말에 속아 엉뚱한 사람들에게 거액을 쏟아부은 후 경찰에 입건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공사를 따내려는 업체와 재건축조합장 사이에 억대의 검은 돈이 거래되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끊이지 않는 재건축 사업의 부패 사슬...
김종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한 건설업체 사무실.
업체 대표가 재건축 조합장에게 줄 돈을 세고 있습니다.
돈다발 한 개는 4백만 원, 반쯤 꺼내 쌓아둔 돈은 눈대중으로 5천 만원은 돼보입니다.
잠시 후 코트를 입은 브로커가 나타나 업체 대표와 함께 돈을 확인합니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브로커는 1억 원이 든 가방과 함께 자신의 몫 2천5백만 원이 든 쇼핑백을 챙겨 유유히 사라집니다.
사무실에서 나온 브로커는 재건축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1억 원을 받을 방법을 전해줍니다.
<녹취> 브로커 : "차에 있으라구요. 밖에 나와 계시지 마시구요. 내가 보이면 따라와요."
업체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은 사람은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고 모씨입니다.
조합장은 돈을 받은 대가로 해당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게 해주겠다며 이 같은 약정서까지 체결했습니다.
재건축 조합 임원들도 업체로부터 2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조합장 고 씨에게는 업체 선정 권한이 없었습니다.
업체는 고 씨와 브로커의 말에 속아 엉뚱한 사람들에게 거액을 쏟아부은 후 경찰에 입건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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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재건축 ‘검은 돈’ 거래 현장 포착
-
- 입력 2010-03-22 22:00:06
![](/data/news/2010/03/22/2067658_260.jpg)
<앵커 멘트>
공사를 따내려는 업체와 재건축조합장 사이에 억대의 검은 돈이 거래되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끊이지 않는 재건축 사업의 부패 사슬...
김종수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한 건설업체 사무실.
업체 대표가 재건축 조합장에게 줄 돈을 세고 있습니다.
돈다발 한 개는 4백만 원, 반쯤 꺼내 쌓아둔 돈은 눈대중으로 5천 만원은 돼보입니다.
잠시 후 코트를 입은 브로커가 나타나 업체 대표와 함께 돈을 확인합니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브로커는 1억 원이 든 가방과 함께 자신의 몫 2천5백만 원이 든 쇼핑백을 챙겨 유유히 사라집니다.
사무실에서 나온 브로커는 재건축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1억 원을 받을 방법을 전해줍니다.
<녹취> 브로커 : "차에 있으라구요. 밖에 나와 계시지 마시구요. 내가 보이면 따라와요."
업체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은 사람은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고 모씨입니다.
조합장은 돈을 받은 대가로 해당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게 해주겠다며 이 같은 약정서까지 체결했습니다.
재건축 조합 임원들도 업체로부터 2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조합장 고 씨에게는 업체 선정 권한이 없었습니다.
업체는 고 씨와 브로커의 말에 속아 엉뚱한 사람들에게 거액을 쏟아부은 후 경찰에 입건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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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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