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결핵 환자 절반 이상이 20~40대

입력 2010.03.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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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환자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세계 결핵의 날인 오늘,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그 실태를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8년째 결핵 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초반의 이 남성은 난치성 결핵 환자입니다.

숨쉬기조차 힘들어 산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난치성 결핵 환자 : "약도 내성이 생기고 지금 치료하기가 많이 힘든 상황이에요."

이 환자처럼 약이 듣지 않아 난치성이 되면 한쪽 폐를 잘라내기도 합니다.

한 병원의 조사 결과, 결핵 환자의 8%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이었습니다.

난치성 환자 가운데 60%는 20대에서 40대의 젊은층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정(삼성서울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 "결핵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히 20-30대 환자들은 활동성이 많기 때문에 많이 퍼트리고 다니거든요..."

난치성 결핵은 완치율이 낮은데다 약의 부작용이 커서 환자의 3분의 1은 치료를 포기합니다.

<인터뷰> 조영수(서북병원 결핵과 전문의) : "감수성 결핵보다 치료 기간이 굉장히 길고 약제의 개수가 많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드시기 힘듭니다."

지난해 2천 3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일단 결핵으로 진단받으면 꾸준히 약을 먹어야 내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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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성 결핵 환자 절반 이상이 20~40대
    • 입력 2010-03-24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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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환자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세계 결핵의 날인 오늘,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그 실태를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8년째 결핵 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초반의 이 남성은 난치성 결핵 환자입니다. 숨쉬기조차 힘들어 산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난치성 결핵 환자 : "약도 내성이 생기고 지금 치료하기가 많이 힘든 상황이에요." 이 환자처럼 약이 듣지 않아 난치성이 되면 한쪽 폐를 잘라내기도 합니다. 한 병원의 조사 결과, 결핵 환자의 8%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이었습니다. 난치성 환자 가운데 60%는 20대에서 40대의 젊은층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정(삼성서울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 "결핵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히 20-30대 환자들은 활동성이 많기 때문에 많이 퍼트리고 다니거든요..." 난치성 결핵은 완치율이 낮은데다 약의 부작용이 커서 환자의 3분의 1은 치료를 포기합니다. <인터뷰> 조영수(서북병원 결핵과 전문의) : "감수성 결핵보다 치료 기간이 굉장히 길고 약제의 개수가 많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드시기 힘듭니다." 지난해 2천 3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일단 결핵으로 진단받으면 꾸준히 약을 먹어야 내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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