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화폐 개혁, 후계 구도와 관련” 外

입력 2010.03.26 (13:45) 수정 2010.03.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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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폐 개혁으로 고통 중인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화면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특히, 이번 화폐 개혁의 배경에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합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폐 개혁 이후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며 북한 주부 3명이 한탄합니다.



<녹취> "이젠 어떻게 하란 말이야. 돈으로 받지 말고..  300원이면 쌀 5백 그램.. 이렇게.."



쌀값이 300원으로 10배나 폭등해 돈 대신 쌀로 값을 매기자는 겁니다.



흉흉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포고령’도 나붙였습니다.



외화 사용을 금한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동철(가명/북한 주민) :"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고 곧 망한다고 다들 걱정이예요."



심지어 이번 화폐개혁 배경에는 김정은의 후계 구도를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가명/북한 주민) : "김정일 장군 후계자를 내세우면서 자금이 딸려 화폐 교환을 했다 이런 소리는 나왔어요."



화폐개혁을 주도한 박남기 노동당 계획 재정부장이 총살됐다는 소문도 왠만한 북한주민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을 촬영한 북한 주민 김동철씨는 화폐 개혁 이후 물가, 특히 식량 값 폭등으로 집을 팔아 옥수수를 사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北 인권 결의안’ 채택



<앵커 멘트>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인권 탄압을 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 내에서 고문과 같은 심각하고 광범한 인권 유린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다수결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심각하고 광범위하면서도, 조직적인 인권 탄압을 개탄한다는 내용입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상정한 이번 결의안은 47개 회원국 가운데 28개국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습니다.



북한이 정치범과 강제 송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문을 자행하고 노동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결의안은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유엔 결의안을 통해 임명된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6년 동안 거부해온 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타폰 특별 보고관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유엔 특별 보고관의 방문을 허용하고 필요한 장소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최명남 참사는 이번 결의안이 나쁜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단호히 거부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EU가 북한을 제거하기 위해 인권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태국, 혈액 시위 이어 삭발 시위



자신들의 피를 뿌리는 이른바 ’혈액시위’로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 500명이 이번엔 삭발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망명 중인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며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주장하고 있는 이들은 벌써 보름 가까이 방콕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콕 도심에서는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의 대화 없는 지루한 싸움을 비난하는 100여 명의 비폭력 시위대들이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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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화폐 개혁, 후계 구도와 관련” 外
    • 입력 2010-03-26 13:45:19
    • 수정2010-03-29 16:49:4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화폐 개혁으로 고통 중인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화면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특히, 이번 화폐 개혁의 배경에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합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폐 개혁 이후 생활이 더 어려워졌다며 북한 주부 3명이 한탄합니다.

<녹취> "이젠 어떻게 하란 말이야. 돈으로 받지 말고..  300원이면 쌀 5백 그램.. 이렇게.."

쌀값이 300원으로 10배나 폭등해 돈 대신 쌀로 값을 매기자는 겁니다.

흉흉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포고령’도 나붙였습니다.

외화 사용을 금한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동철(가명/북한 주민) :"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고 곧 망한다고 다들 걱정이예요."

심지어 이번 화폐개혁 배경에는 김정은의 후계 구도를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가명/북한 주민) : "김정일 장군 후계자를 내세우면서 자금이 딸려 화폐 교환을 했다 이런 소리는 나왔어요."

화폐개혁을 주도한 박남기 노동당 계획 재정부장이 총살됐다는 소문도 왠만한 북한주민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을 촬영한 북한 주민 김동철씨는 화폐 개혁 이후 물가, 특히 식량 값 폭등으로 집을 팔아 옥수수를 사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北 인권 결의안’ 채택

<앵커 멘트>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인권 탄압을 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 내에서 고문과 같은 심각하고 광범한 인권 유린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다수결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심각하고 광범위하면서도, 조직적인 인권 탄압을 개탄한다는 내용입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이 상정한 이번 결의안은 47개 회원국 가운데 28개국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습니다.

북한이 정치범과 강제 송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문을 자행하고 노동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결의안은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유엔 결의안을 통해 임명된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6년 동안 거부해온 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타폰 특별 보고관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유엔 특별 보고관의 방문을 허용하고 필요한 장소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최명남 참사는 이번 결의안이 나쁜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단호히 거부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EU가 북한을 제거하기 위해 인권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태국, 혈액 시위 이어 삭발 시위

자신들의 피를 뿌리는 이른바 ’혈액시위’로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 500명이 이번엔 삭발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망명 중인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며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주장하고 있는 이들은 벌써 보름 가까이 방콕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콕 도심에서는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의 대화 없는 지루한 싸움을 비난하는 100여 명의 비폭력 시위대들이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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