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약 원산지 표시 의무화

<앵커 멘트>

한의원에서 지어준 약을 복용할 때 원산지를 몰라 찜찜하신적 있을셨을텐요.

내년부터 모든 의약용 한약에 대해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됩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서울 경동시장.

한약재마다 국내산과 중국산 등 원산지가 표시돼 있습니다.

<녹취>한약재 상인 : "표시 안 하면 소비자도 안 사고 저희도 팔지 못했요."

하지만 한의원에서 주는 탕약 등은 원산지를 알 수 없습니다.

<녹취>시민 : "중국산은 아닌지 오다가 부패하진 않았는지 못 미덥긴 하죠."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한약과 약국에서 파는 한약 의약품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원산지 표시 의무화에 해당하는 업소는 한방병원과 한의원, 한약방등 전국적으로 4만 천여곳에 이릅니다.

수입산 한약재에 대해서는 유통이력 신고제를 도입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녹취>최대용(총리실 정책분석평가관리관) : "원산지가 위조 내지 변조되는 사례가 있다. 그래서 한약재의 약효에 대한 불신 문제가 있어서..."

정부는 또 황기와 당귀 등 국내산 주요 한약재 14개 품목에 대해서도 이력추적 관리제도를 도입하는 등 한약과 한약재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