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아있길” 애타는 승조원 가족들

입력 2010.03.27 (13:05) 수정 2010.03.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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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 초계정 '천안함'의 침몰 소식에 승조원들의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평택 해군부대에 모여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소식을 접한 승조원 가족 수십 명은 이른 새벽부터 평택 해군회관에 모였습니다.

군 당국으로부터 실종자와 구조자 명단을 전해 받은 가족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시와 이후 구조작업 상황에 대해 해군 측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고, 답답함을 참지 못해 격분하기도 했습니다.

해군 측은 상황을 신속하게 설명하기 위해 가족들을 버스에 태워 해군 부대 안으로 데려갔습니다.

어젯밤 날아든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승조원의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달 말 아들의 휴가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22살 아들의 실종소식에 오열했습니다.

<녹취> "우리아들 어디갔노..우리아들 사진.."

어딘가 살아서 꼭 구조될 것이라 믿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기 어렵습니다.

<녹취> "엔진인가.. 확실히는 모르지만.. 제일 하부에 타고 있을 겁니다. 지상에 무슨일이 있어도 모른다더라고.."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해군 홈페이지에는 승조원들을 걱정하는 해군 가족들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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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살아있길” 애타는 승조원 가족들
    • 입력 2010-03-27 13:05:53
    • 수정2010-03-27 19:10:48
    뉴스 12
<앵커 멘트> 해군 초계정 '천안함'의 침몰 소식에 승조원들의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평택 해군부대에 모여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소식을 접한 승조원 가족 수십 명은 이른 새벽부터 평택 해군회관에 모였습니다. 군 당국으로부터 실종자와 구조자 명단을 전해 받은 가족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시와 이후 구조작업 상황에 대해 해군 측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고, 답답함을 참지 못해 격분하기도 했습니다. 해군 측은 상황을 신속하게 설명하기 위해 가족들을 버스에 태워 해군 부대 안으로 데려갔습니다. 어젯밤 날아든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승조원의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달 말 아들의 휴가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22살 아들의 실종소식에 오열했습니다. <녹취> "우리아들 어디갔노..우리아들 사진.." 어딘가 살아서 꼭 구조될 것이라 믿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기 어렵습니다. <녹취> "엔진인가.. 확실히는 모르지만.. 제일 하부에 타고 있을 겁니다. 지상에 무슨일이 있어도 모른다더라고.."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해군 홈페이지에는 승조원들을 걱정하는 해군 가족들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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