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톤급 구조함 내일 오후 현장 도착”

<앵커멘트>

군은 사고해역에 대형 구조함을 투입해서 구조작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로 가봅니다.

김기현 기자, 대형 구조함 언제쯤 현장에 투입됩니까?

<리포트>

네, 현재 계획으로 볼 때, 내일 오후쯤이면 사고 해역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천 톤 급으로 알려진 이 구조함은 어제 침몰 사고 직후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했지만 최고 속도가 12노트에 불과해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후, 사고 해역을 방문한 직후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구조함이 도착하면 해군 해난구조대가 승선해 구조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특히 이럴 경우 구조함이 닻을 내린 상태에서 훨씬 빠른 속도로 구조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사고 현장에서 생존한 실종자를 찾아 구출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만에 하나 숨졌을 경우에도 시신을 빨리 찾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군은 오늘 하루 사고 해역을 수색한 결과 현장 인근에서 조난 때 띄우는 고무보트 2척과 함정의 일부로 추정되는 금속조각을 찾았습니다.

한편, 침몰한 초계함의 상태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열상 감지장비로 확인했을 때 함정이 둘로 갈라진 것으로 보였지만 모든 상황은 인양을 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