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불교계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압설을 처음으로 제기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법회에서 정치권 외압설을 다시 한 번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봉은사 일요법회,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 결정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녹취>명진스님: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의 주지를 그냥 놔둬서 되겠느냐. 이것은 야합입니다."
이후 의혹이 증폭되자 조계종 총무원측은 중앙종회가 수도권 포교를 강화하기 위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했을 뿐 외압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기명 비밀 투표에 의해 49대 21의 표차로 승인을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안 원내대표와 자승 총무원장이 만나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영국 씨가 기자회견을 열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인 김씨는 안상수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을 좌파 스님, 운동권 스님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영국 씨: "명진 스님을 지목해서 좌파 스님이니 운동권 스님이니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이죠."
이에 이틀 뒤인 지난 25일에는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종회까지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사찰 전환 결정은 지극히 합당한 종단 내부의 의지와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무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단체와 신도회에서는 안 원내대표의 사퇴와 한나라당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녹취>송진(봉은사 신도회장): "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 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영사찰제는 사찰의 주지가 행정만 관리할 뿐 주지 임기 등 거의 모든 결정권이 조계종 총무원에 있습니다.
명진 스님은 오늘 법회에서 외압설을 다시 한 번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불교계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압설을 처음으로 제기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법회에서 정치권 외압설을 다시 한 번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봉은사 일요법회,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 결정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녹취>명진스님: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의 주지를 그냥 놔둬서 되겠느냐. 이것은 야합입니다."
이후 의혹이 증폭되자 조계종 총무원측은 중앙종회가 수도권 포교를 강화하기 위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했을 뿐 외압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기명 비밀 투표에 의해 49대 21의 표차로 승인을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안 원내대표와 자승 총무원장이 만나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영국 씨가 기자회견을 열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인 김씨는 안상수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을 좌파 스님, 운동권 스님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영국 씨: "명진 스님을 지목해서 좌파 스님이니 운동권 스님이니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이죠."
이에 이틀 뒤인 지난 25일에는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종회까지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사찰 전환 결정은 지극히 합당한 종단 내부의 의지와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무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단체와 신도회에서는 안 원내대표의 사퇴와 한나라당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녹취>송진(봉은사 신도회장): "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 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영사찰제는 사찰의 주지가 행정만 관리할 뿐 주지 임기 등 거의 모든 결정권이 조계종 총무원에 있습니다.
명진 스님은 오늘 법회에서 외압설을 다시 한 번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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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은사 외압설’…진통 계속
-
- 입력 2010-03-28 07:38:01
![](/data/news/2010/03/28/2070798_130.jpg)
<앵커 멘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불교계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압설을 처음으로 제기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법회에서 정치권 외압설을 다시 한 번 제기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봉은사 일요법회,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 결정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녹취>명진스님: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의 주지를 그냥 놔둬서 되겠느냐. 이것은 야합입니다."
이후 의혹이 증폭되자 조계종 총무원측은 중앙종회가 수도권 포교를 강화하기 위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했을 뿐 외압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기명 비밀 투표에 의해 49대 21의 표차로 승인을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안 원내대표와 자승 총무원장이 만나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김영국 씨가 기자회견을 열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인 김씨는 안상수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을 좌파 스님, 운동권 스님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영국 씨: "명진 스님을 지목해서 좌파 스님이니 운동권 스님이니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이죠."
이에 이틀 뒤인 지난 25일에는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종회까지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사찰 전환 결정은 지극히 합당한 종단 내부의 의지와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무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단체와 신도회에서는 안 원내대표의 사퇴와 한나라당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녹취>송진(봉은사 신도회장): "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 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영사찰제는 사찰의 주지가 행정만 관리할 뿐 주지 임기 등 거의 모든 결정권이 조계종 총무원에 있습니다.
명진 스님은 오늘 법회에서 외압설을 다시 한 번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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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영 기자 ryoo110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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