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직후 ‘두 동강나’

입력 2010.03.28 (15:36) 수정 2010.03.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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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천안함은 사고 직후 두 동강이나 서로 다른 곳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군이 지금 선체 수색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처음 폭발한 곳은 백령도 서남쪽 1.8km 지점입니다.

천안함은 굉음과 함께 폭발 즉시 두 동강이 났습니다.

<인터뷰> 최원일(침몰 천안함 함장): "쾅하는 충돌음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직각 90도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발전 통신 교신 모두 두절됐습니다."

군은 선체 앞부분의 대략적인 위치는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선체 뒷부분은 사고해역의 빠른 물살 때문에 5킬로미터 이상 거리를 떠 내려 간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사고원인의 열쇠를 쥔 선체 뒷부분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선체 수색에 실패한 군은 오늘 오전 또 다시 해난 구조요원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3분만에 철수했습니다.

조류가 멈추는 시간대에 맞춰 요원들이 탐색작업에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조류가 거세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해 작업을 중단했다는게 군의 설명입니다.

지지부진한 수색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구조대가 갔으면 빨리 배안에 들어가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내 아들.."

해군은 조류가 멈추는 오후에 구조요원을 다시 투입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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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사고 직후 ‘두 동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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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03-28 1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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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천안함은 사고 직후 두 동강이나 서로 다른 곳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군이 지금 선체 수색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처음 폭발한 곳은 백령도 서남쪽 1.8km 지점입니다. 천안함은 굉음과 함께 폭발 즉시 두 동강이 났습니다. <인터뷰> 최원일(침몰 천안함 함장): "쾅하는 충돌음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직각 90도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발전 통신 교신 모두 두절됐습니다." 군은 선체 앞부분의 대략적인 위치는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선체 뒷부분은 사고해역의 빠른 물살 때문에 5킬로미터 이상 거리를 떠 내려 간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은 사고원인의 열쇠를 쥔 선체 뒷부분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선체 수색에 실패한 군은 오늘 오전 또 다시 해난 구조요원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3분만에 철수했습니다. 조류가 멈추는 시간대에 맞춰 요원들이 탐색작업에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조류가 거세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해 작업을 중단했다는게 군의 설명입니다. 지지부진한 수색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구조대가 갔으면 빨리 배안에 들어가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내 아들.." 해군은 조류가 멈추는 오후에 구조요원을 다시 투입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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