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해안가 근접, 왜?

입력 2010.03.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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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 발생 지점은 백령도에서 불과 2킬로미터가 채 안 되는 곳입니다.

대형함정인 초계함이, 평소 항로를 벗어나서 왜 이렇게 해안에 근접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은 백령도에서 서남쪽으로 1.8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백50톤 미만의 고속정이 아닌 천200톤급 초계함이 이처럼 해안가에 근접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군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실제로 초계함이 다시 돌아나오려면 반경 5백미터 가량의 원을 그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해안에 지나치게 근접할 경우 암초에 부딪칠 위험도 있습니다.

<녹취>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 "조류 속도가 3,4 미터 정도 되기 때문에 항상 정조 때 백령도에 접근해야 합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군 당국은 평소 다니는 항로는 아니지만 작전 지역이기 때문에 갈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암초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박성우(합참공보실장) : "통상적으로 지나는 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가지 않는 곳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사고 해역이 물이 빠지는 간조 때도 수심 20 미터는 유지되기 때문에 초계함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10미터는 확보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고 함정이 훈련도 아닌 상황에서 해안가 가까이 접근한 이유는 사고 원인과 함께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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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친 해안가 근접, 왜?
    • 입력 2010-03-28 2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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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 발생 지점은 백령도에서 불과 2킬로미터가 채 안 되는 곳입니다. 대형함정인 초계함이, 평소 항로를 벗어나서 왜 이렇게 해안에 근접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은 백령도에서 서남쪽으로 1.8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백50톤 미만의 고속정이 아닌 천200톤급 초계함이 이처럼 해안가에 근접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군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실제로 초계함이 다시 돌아나오려면 반경 5백미터 가량의 원을 그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해안에 지나치게 근접할 경우 암초에 부딪칠 위험도 있습니다. <녹취>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 "조류 속도가 3,4 미터 정도 되기 때문에 항상 정조 때 백령도에 접근해야 합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군 당국은 평소 다니는 항로는 아니지만 작전 지역이기 때문에 갈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암초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박성우(합참공보실장) : "통상적으로 지나는 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가지 않는 곳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사고 해역이 물이 빠지는 간조 때도 수심 20 미터는 유지되기 때문에 초계함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10미터는 확보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고 함정이 훈련도 아닌 상황에서 해안가 가까이 접근한 이유는 사고 원인과 함께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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