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첫 공개…잔해 일부 발견

<앵커 멘트>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앞바다 구조 현장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사고 해역에선 함체 잔해 일부도 발견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뱃길로 10여 분.

사고지점 반경 1km 안으로 들어가자 검은 보트에 탄 해난 구조대원들이 보입니다.

1대에 예닐곱명을 태운 보트가 열척 넘게 바다 위를 오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사고 해역에 있는 촬영현장으로 갈 것입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사고 현장.

구조작업을 위해 달려온 해군과 해경 함정들이 고요해진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된 천안함 사고 해역에서는 어제 하루 함체의 잔해 일부와 안전모 15개 만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해역 외곽에는 밤새 서해를 항해해 온 3천 톤급 광양함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첨단 구조장비를 갖춘 광양함은 침몰 위치가 확인되면 바로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태(광양함 함장): "침몰 위치가 정확히 파악이 되면 그 위치로 이동, 가장 가까운 근처로 이동을 해서 그 위치에서 투묘를 해서 바로 현장에서 잠수사들이 이동 없이 바로 저희 배에서 구조작전을 할 수 있도록…"

해군은 광양함의 특수 잠수 요원들이 투입되면 구조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