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평택…실종자 가족 애타는 기다림

입력 2010.03.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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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실종자 가족들에게 지난밤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을 텐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네, 이곳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 2백여 명은 초조하게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도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사고 현장을 둘러본 실종자 가족 60여 명이 이 시각 현재 천2백 톤급 속초함을 타고 2함대 사령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사고 해역을 출발한 가족들은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이곳에 돌아와, 부대 내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남아 있던 실종자 가족들에게 현지 상황을 설명한 뒤,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수색작업이 어제도 난항을 겪었기 때문에, 이곳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펼쳐질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군 당국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며, 사고 현장에 민간 구조대 파견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군은 어제 평소 승조원들의 근무위치와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위치를 밝혔습니다.

해군은 실종자 46명 중 32명이 기관부 침실과 휴게실 등 배 뒷부분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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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평택…실종자 가족 애타는 기다림
    • 입력 2010-03-29 0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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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실종자 가족들에게 지난밤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을 텐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네, 이곳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 2백여 명은 초조하게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도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사고 현장을 둘러본 실종자 가족 60여 명이 이 시각 현재 천2백 톤급 속초함을 타고 2함대 사령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사고 해역을 출발한 가족들은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이곳에 돌아와, 부대 내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남아 있던 실종자 가족들에게 현지 상황을 설명한 뒤,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수색작업이 어제도 난항을 겪었기 때문에, 이곳에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펼쳐질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군 당국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며, 사고 현장에 민간 구조대 파견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군은 어제 평소 승조원들의 근무위치와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위치를 밝혔습니다. 해군은 실종자 46명 중 32명이 기관부 침실과 휴게실 등 배 뒷부분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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