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드러나는 북한군 대응상황

입력 2010.03.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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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이 침몰하던 당시, 북한군의 동향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사고가 난 26일, 서해에서는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이 한창이었습니다.

한미 이지스함 3척과 해병대가 참여해 다양한 함정이 전개돼 있었습니다.

반면, 키리졸브에 대한 맞대응 훈련을 마친 북한군은 서해에서 특이한 동향이 없었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3시간이 지나 북한 공군기 1대가 새벽에 서해 군사분계선 북쪽 30㎞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합참은 단순 초계 비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침몰 사고 직후 속초함이 대공포를 발사한 것도 북한 공군기와 관련이 없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녹취>유승민 : "속초함이 경고 사격을 한건 정말 새 떼 때문이였다고 생각을 하시는거죠?"

<녹취>김태영(국방부 장관) : "그렇습니다. 그 때는 그것보다(북한 공군기 비행) 훨씬 앞에 바로 저희 배가 충격을 받고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 직후에 있었던 사안입니다."

그러나 군 소식통은 속초함이 당시 대공포를 쏘면서 비행물체를 뒤쫓아가면서 NLL 근처까지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해안포가 포문을 열고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어 추격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함참의 설명 대로라면 새떼를 쫓아 NLL까지 갔다는 얘기입니다.

합참은 이에 대해 오늘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는 평소에도 사격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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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속 드러나는 북한군 대응상황
    • 입력 2010-03-29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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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이 침몰하던 당시, 북한군의 동향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사고가 난 26일, 서해에서는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이 한창이었습니다. 한미 이지스함 3척과 해병대가 참여해 다양한 함정이 전개돼 있었습니다. 반면, 키리졸브에 대한 맞대응 훈련을 마친 북한군은 서해에서 특이한 동향이 없었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3시간이 지나 북한 공군기 1대가 새벽에 서해 군사분계선 북쪽 30㎞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합참은 단순 초계 비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침몰 사고 직후 속초함이 대공포를 발사한 것도 북한 공군기와 관련이 없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녹취>유승민 : "속초함이 경고 사격을 한건 정말 새 떼 때문이였다고 생각을 하시는거죠?" <녹취>김태영(국방부 장관) : "그렇습니다. 그 때는 그것보다(북한 공군기 비행) 훨씬 앞에 바로 저희 배가 충격을 받고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 직후에 있었던 사안입니다." 그러나 군 소식통은 속초함이 당시 대공포를 쏘면서 비행물체를 뒤쫓아가면서 NLL 근처까지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해안포가 포문을 열고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어 추격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함참의 설명 대로라면 새떼를 쫓아 NLL까지 갔다는 얘기입니다. 합참은 이에 대해 오늘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는 평소에도 사격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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