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언론, 침몰 사고 ‘계속 침묵’

입력 2010.03.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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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에 대해 입을 꽉 닫고 있는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동정을 소개하고 이례적으로 핵 관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의도가 뭘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어제 한미 양국이 서해상에서 최근 해상 군사연습을 감행했다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교전 당일 군부가 곧바로 규탄 성명을 냈던 과거 해전과 대응이 다릅니다.

개입 여부를 알 수 없도록 모호함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 이후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정의 보도는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북한 tv는 어제 김 위원장이 신임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김정일동지께서는 새로 부임되는 유홍재 특명전권대사를 환영하시고 그와 따뜻한 담화를 하셨습니다."

이틀전에는 교향악단 공연을 봤다고 전하면서 수행 인사를 거명했습니다.

김양건 통전부장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외교와 6지 회담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중국 방문과 6자 회담이 주요 현안임을 짐작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느닷없이 2010년대에 자체 핵연료로 경수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라늄 농축 가능성을 내비쳐 6자회담이 다시 열릴 경우 또다른 압박 카드를 제시하겠다는 의도를 풀이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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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언론, 침몰 사고 ‘계속 침묵’
    • 입력 2010-03-30 22: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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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에 대해 입을 꽉 닫고 있는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동정을 소개하고 이례적으로 핵 관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의도가 뭘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어제 한미 양국이 서해상에서 최근 해상 군사연습을 감행했다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교전 당일 군부가 곧바로 규탄 성명을 냈던 과거 해전과 대응이 다릅니다. 개입 여부를 알 수 없도록 모호함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 이후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정의 보도는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북한 tv는 어제 김 위원장이 신임 중국대사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김정일동지께서는 새로 부임되는 유홍재 특명전권대사를 환영하시고 그와 따뜻한 담화를 하셨습니다." 이틀전에는 교향악단 공연을 봤다고 전하면서 수행 인사를 거명했습니다. 김양건 통전부장과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외교와 6지 회담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중국 방문과 6자 회담이 주요 현안임을 짐작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느닷없이 2010년대에 자체 핵연료로 경수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라늄 농축 가능성을 내비쳐 6자회담이 다시 열릴 경우 또다른 압박 카드를 제시하겠다는 의도를 풀이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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