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임금 격차 OECD 최대

입력 2010.04.03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선진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업활동을 중단하면서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할인점의 계산대에서 계산원 일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입니다.

과거 좋은 직장을 다니다 출산이나 육아 문제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후 재취업했지만 임금은 예전만 못합니다.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남성 근로자가 한 달에 평균 238만 원을 받았다면 여성은 158만 원에 그쳐 3분의 2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남녀의 임금 격차가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출산이나 육아가 임금격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직업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 승진이나 전문성을 높이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비정규직에 여성들이 더 많이 몰려있어 다른 나라보다 임금격차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홍(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 : "정규직에 비해서 비정규직의 임금이 상당히 낮은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이 상당히 높은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출산 후에도 여성이 일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어야 남녀간의 소득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남녀 임금 격차 OECD 최대
    • 입력 2010-04-03 07:36:1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선진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업활동을 중단하면서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할인점의 계산대에서 계산원 일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입니다. 과거 좋은 직장을 다니다 출산이나 육아 문제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후 재취업했지만 임금은 예전만 못합니다.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남성 근로자가 한 달에 평균 238만 원을 받았다면 여성은 158만 원에 그쳐 3분의 2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남녀의 임금 격차가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출산이나 육아가 임금격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직업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 승진이나 전문성을 높이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비정규직에 여성들이 더 많이 몰려있어 다른 나라보다 임금격차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홍(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 : "정규직에 비해서 비정규직의 임금이 상당히 낮은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이 상당히 높은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출산 후에도 여성이 일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어야 남녀간의 소득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