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같은 구조’ 손으로 더듬으며 수색

입력 2010.04.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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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상사는 최악의 수중에서 사투를 벌이던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이렇게 거센 물살과, 또 무심한 시간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조류와 싸우며 인도줄을 잡고 천안함 함미까지 바다 속 45미터를 내려간 잠수요원들.

현재 확보한 왼쪽 출입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3미터를 더 내려가 외벽을 타고 절단면 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인터뷰> 119구조대원 : "평평한 부분도 많이 나오고 와이어 줄도 만져졌고요. 랜턴 비추니까 그것도 확인됐고..."

이렇게 더듬어 가는 과정에서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출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또다시 문을 열고 배 뒤쪽으로 직진하면 식당 출입구가 나옵니다.

<녹취> 구조대원 : "(통로에)로프들끼리 소방호스들이랑 풀어 져서 엉키고 하더라고요. 그게 다이버들 에겐 매우 위험하겠더라고..."

장애물을 뚫고, 가까스로 문을 열고 들어선 사병식당은 이미 물이 들어찬 상태.

구조대원들은 식당 안을 손으로 더듬으며 탐색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식당까지 가는 길이 출입문에서 굉장히 길어요. 식당이 넓잖아요. 그래서 (실종자를) 더 찾기가 힘들 거에요."

가장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부 침실은 식당 아래층에 있습니다.

하지만, 미로 같은 구조 때문에 식당에서 곧장 내려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해군은 이미 열어놓은 왼쪽 문이 아니라, 반대편인 오른쪽 문을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녹취> 구조대원 : "그 문(오른쪽 문)을 개방하는 게 관건인데. 미사일 부분을 통과해야 되고 넘어가다 보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 길을 개척 하는 것도..."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심해에서 구조대원들은 앞을 더듬어 가며 한 사람이라도 더 빨리 찾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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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로 같은 구조’ 손으로 더듬으며 수색
    • 입력 2010-04-03 22:33:12
    뉴스 9
<앵커 멘트> 남상사는 최악의 수중에서 사투를 벌이던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이렇게 거센 물살과, 또 무심한 시간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조류와 싸우며 인도줄을 잡고 천안함 함미까지 바다 속 45미터를 내려간 잠수요원들. 현재 확보한 왼쪽 출입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3미터를 더 내려가 외벽을 타고 절단면 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인터뷰> 119구조대원 : "평평한 부분도 많이 나오고 와이어 줄도 만져졌고요. 랜턴 비추니까 그것도 확인됐고..." 이렇게 더듬어 가는 과정에서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출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또다시 문을 열고 배 뒤쪽으로 직진하면 식당 출입구가 나옵니다. <녹취> 구조대원 : "(통로에)로프들끼리 소방호스들이랑 풀어 져서 엉키고 하더라고요. 그게 다이버들 에겐 매우 위험하겠더라고..." 장애물을 뚫고, 가까스로 문을 열고 들어선 사병식당은 이미 물이 들어찬 상태. 구조대원들은 식당 안을 손으로 더듬으며 탐색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식당까지 가는 길이 출입문에서 굉장히 길어요. 식당이 넓잖아요. 그래서 (실종자를) 더 찾기가 힘들 거에요." 가장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부 침실은 식당 아래층에 있습니다. 하지만, 미로 같은 구조 때문에 식당에서 곧장 내려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해군은 이미 열어놓은 왼쪽 문이 아니라, 반대편인 오른쪽 문을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녹취> 구조대원 : "그 문(오른쪽 문)을 개방하는 게 관건인데. 미사일 부분을 통과해야 되고 넘어가다 보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 길을 개척 하는 것도..."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심해에서 구조대원들은 앞을 더듬어 가며 한 사람이라도 더 빨리 찾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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