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결정에 구조작업 전면 중단

입력 2010.04.03 (23:59) 수정 2010.04.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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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 백령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불러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백령도에서는 모든 구조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고 해역에는 아직까지 해군 함정들이 불을 밝히고는 있지만, 천안함 내부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군의 최종 결정이 알려지면서 모든 구조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당초 해군은 조류가 가장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밤 11시부터 구조작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 포기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침통해 하는 모습인데요.

그동안 구조대원들은 빠른 조류와 낮은 수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구조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 와중에 한주호 준위 사망 등의 희생을 치르기까지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구조대원들은 자신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당장 내일부터는 함체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작업을 담당할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오늘 백령도에 들어와 해군과 작업 일정에 대해 사전 조율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들 업체는 내일 오전 사고 해역을 바로 투입돼 인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함체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과 침몰된 천안함 함체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물 밑에서의 시야가 확보돼 있지 않고, 기상 조건도 좋지 않아 천안함을 모두 인양하는데 한 달 가량 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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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결정에 구조작업 전면 중단
    • 입력 2010-04-03 23:59:08
    • 수정2010-04-04 00: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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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면 백령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불러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 백령도에서는 모든 구조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고 해역에는 아직까지 해군 함정들이 불을 밝히고는 있지만, 천안함 내부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군의 최종 결정이 알려지면서 모든 구조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당초 해군은 조류가 가장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밤 11시부터 구조작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 포기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침통해 하는 모습인데요. 그동안 구조대원들은 빠른 조류와 낮은 수온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구조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 와중에 한주호 준위 사망 등의 희생을 치르기까지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구조대원들은 자신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당장 내일부터는 함체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작업을 담당할 용역업체 관계자들은 오늘 백령도에 들어와 해군과 작업 일정에 대해 사전 조율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들 업체는 내일 오전 사고 해역을 바로 투입돼 인양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함체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과 침몰된 천안함 함체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물 밑에서의 시야가 확보돼 있지 않고, 기상 조건도 좋지 않아 천안함을 모두 인양하는데 한 달 가량 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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