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46명 다 찾고 장례 치르겠다”

입력 2010.04.04 (22:05) 수정 2010.04.04 (23: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 남기훈 상사의 장례식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미뤄집니다.



희생된 전우들이 마지막 길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는 가족들의 결정에 따른 겁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남기훈 상사의 유해가 오늘 평택 해군기지에 임시로 안치됐습니다.



하지만, 영정이나 빈소는 따로 차려지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실종자 45명 모두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가족들의 결정에 따라섭니다.



서쪽 바다를 지키다 함께 희생된 전우였던 만큼 마지막 길도 같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도리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수동(실종자 가족) : "유가족 분들께서 하신 말씀이 우리 형 혼자 못 보낸다. 명예롭게 같은 전우들하고 같이 보낼 것이다."



군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발견되는 희생자 시신도 평택 해군기지에 안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신을 보관하는 ’영현백’과 임시 안치시설 등의 준비도 모두 마쳤습니다.



군은 이와 함께 실종자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구체적인 장례 절차 등에 관한 논의는 일절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태호( 해군 2함대 공보실장) : "인양은 백령도에서 이뤄지고 2함대 사령부에서는 모든 절차를 가족과 협의하고 가족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실종 아흐레 만에 차가운 시신이 돼 돌아온 故 남기훈 상사.



남 상사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생사고락을 나눴던 전우들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종자 46명 다 찾고 장례 치르겠다”
    • 입력 2010-04-04 22:05:59
    • 수정2010-04-04 23:23:16
    뉴스 9
<앵커 멘트>

고 남기훈 상사의 장례식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미뤄집니다.

희생된 전우들이 마지막 길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는 가족들의 결정에 따른 겁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남기훈 상사의 유해가 오늘 평택 해군기지에 임시로 안치됐습니다.

하지만, 영정이나 빈소는 따로 차려지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실종자 45명 모두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가족들의 결정에 따라섭니다.

서쪽 바다를 지키다 함께 희생된 전우였던 만큼 마지막 길도 같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도리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수동(실종자 가족) : "유가족 분들께서 하신 말씀이 우리 형 혼자 못 보낸다. 명예롭게 같은 전우들하고 같이 보낼 것이다."

군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발견되는 희생자 시신도 평택 해군기지에 안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신을 보관하는 ’영현백’과 임시 안치시설 등의 준비도 모두 마쳤습니다.

군은 이와 함께 실종자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구체적인 장례 절차 등에 관한 논의는 일절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태호( 해군 2함대 공보실장) : "인양은 백령도에서 이뤄지고 2함대 사령부에서는 모든 절차를 가족과 협의하고 가족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실종 아흐레 만에 차가운 시신이 돼 돌아온 故 남기훈 상사.

남 상사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생사고락을 나눴던 전우들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