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라면…‘유고급 잠수정’ 지목

입력 2010.04.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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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원인, 물론 아직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뢰일 경우엔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이 중어뢰를 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 있는 기상청 지진계에 지진 규모 1.5의 충격파가 감지됐습니다.

TNT 180 킬로그램이 터졌을 때 생기는 폭발력이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의 언급으로 어뢰 가능성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어뢰라면 어뢰를 쏜 수단은 무엇일까?

군사 전문가들은 일단, 반잠수정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잠수정은 경어뢰 2발을 탑재하고 있는데 경어뢰는 TNT 40kg 정도로 초계함을 침몰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계측된 지진파가 TNT 180kg 규모라는 점에서도 반잠수점 가능성은 적습니다.

또, 반잠수정이 오갔다면 레이더와 소나는 물론 EOTS로 불리른 광학추적장비, 그리고 인공물결감지기 등 4가지 탐지기 가운데 하나라도 자취가 남아야 하지만 합참은 그런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따라 85톤짜리 유고급 잠수정이 지목됩니다.

중어뢰를 탑재하고 수심이 낮은 서해에서 작전을 벌일 수 있는 잠수정입니다.

로미오급이나 상어급은 덩치가 커 백령도 근해까지 다가오기 어렵습니다.

유고급이 가진 직경 406미리(mm) 중어뢰는 TNT 200킬로그램 폭발력으로 규모 1.5의 충격파와도 가장 가깝습니다.

잠수항해거리도 50마일 정도로 비파곶에서 백령도 간 거리를 넘지 않습니다.

국 당국은 잠수정 어뢰 공격 의혹은 선체를 인양해야 풀 수 있다며 예단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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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뢰’라면…‘유고급 잠수정’ 지목
    • 입력 2010-04-04 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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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원인, 물론 아직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뢰일 경우엔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이 중어뢰를 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 있는 기상청 지진계에 지진 규모 1.5의 충격파가 감지됐습니다. TNT 180 킬로그램이 터졌을 때 생기는 폭발력이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의 언급으로 어뢰 가능성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어뢰라면 어뢰를 쏜 수단은 무엇일까? 군사 전문가들은 일단, 반잠수정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잠수정은 경어뢰 2발을 탑재하고 있는데 경어뢰는 TNT 40kg 정도로 초계함을 침몰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계측된 지진파가 TNT 180kg 규모라는 점에서도 반잠수점 가능성은 적습니다. 또, 반잠수정이 오갔다면 레이더와 소나는 물론 EOTS로 불리른 광학추적장비, 그리고 인공물결감지기 등 4가지 탐지기 가운데 하나라도 자취가 남아야 하지만 합참은 그런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따라 85톤짜리 유고급 잠수정이 지목됩니다. 중어뢰를 탑재하고 수심이 낮은 서해에서 작전을 벌일 수 있는 잠수정입니다. 로미오급이나 상어급은 덩치가 커 백령도 근해까지 다가오기 어렵습니다. 유고급이 가진 직경 406미리(mm) 중어뢰는 TNT 200킬로그램 폭발력으로 규모 1.5의 충격파와도 가장 가깝습니다. 잠수항해거리도 50마일 정도로 비파곶에서 백령도 간 거리를 넘지 않습니다. 국 당국은 잠수정 어뢰 공격 의혹은 선체를 인양해야 풀 수 있다며 예단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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