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21시20분까지 통화”

입력 2010.04.05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시각을 둘러싼 논란이 많은데, 밤 9시 20분까지 승조원이 가족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비상 상황이 없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생존자 가운데 일부가 침몰 당일 밤, 9시 15분에서 20분 사이에 가족들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자 58명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민·군 합동 조사단이 살펴보니, 네 댓 명이 해당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기록이 나온 것입니다.

이는 공식 발표된 사고 발생 시각인 밤 9시 22분 직전까지 천안함에 비상 상황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즉,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일각의 주장대로 밤 9시 15분이 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밤 9시 20분 이후에 통화한 생존자도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는 지 등 생존자들의 증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식(해군준장/ 합참정보작전처장) : "(언론에서) 면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그것은 분명히 드릴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그러니까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되겠습니다."

군은 다만, 생존자들이 심한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안정을 취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군합동조사 본부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생존자들의 증언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안함 생존자 21시20분까지 통화”
    • 입력 2010-04-05 22:10:58
    뉴스 9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시각을 둘러싼 논란이 많은데, 밤 9시 20분까지 승조원이 가족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비상 상황이 없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생존자 가운데 일부가 침몰 당일 밤, 9시 15분에서 20분 사이에 가족들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자 58명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민·군 합동 조사단이 살펴보니, 네 댓 명이 해당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기록이 나온 것입니다. 이는 공식 발표된 사고 발생 시각인 밤 9시 22분 직전까지 천안함에 비상 상황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즉,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일각의 주장대로 밤 9시 15분이 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밤 9시 20분 이후에 통화한 생존자도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통화 내용이 무엇이었는 지 등 생존자들의 증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식(해군준장/ 합참정보작전처장) : "(언론에서) 면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그것은 분명히 드릴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그러니까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되겠습니다." 군은 다만, 생존자들이 심한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안정을 취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군합동조사 본부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생존자들의 증언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