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천안함 파편 추정 물체 2개 발견

<앵커 멘트>

해군이 침몰 현장에서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건져 올렸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인데, 비파괴 검사 등이 총동원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령도 남쪽 해역에서 해군 헬기가 긴 막대기 모양의 물체를 끌어 올립니다.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거나 침몰 사고와 관련된 물체의 일부로 추정됩니다.

납작한 모양으로 길이는 2미터 정도며 2개가 수거됐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지금 우리 SSU대원들은 주로 함수, 함미 주변에 관련된 침몰될 때의 거기서 떨어져나온 부분들을 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파편은 사고 원인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 하지만 파편을 쪼개지 않고 성분 등을 알기 위해서는 첨단 비파괴 검사를 실시 합니다.

파편에 X선과 같은 방사선을 쪼이면 밀도가 높은 물질은 방사선을 흡수해 옅은 색으로,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물질은 방사선을 투과해 짙은 색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파편의 밀도를 정확히 검사하면 파편이 어떤 종류의 금속인지를 알수 있습니다.

또 파편에 초음파를 보내 튀어나오는 정도를 보면 내부 균열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익근(서울산업대 기계공학과 교수) : "파편을 채취해서 비파괴 검사를 해보면 선체인지, 어뢰와 기뢰에 사용된 것인지 구분할 수 있을 것..."

파편의 특성에 따라 여러가지 검사가 복합적으로 실시되며 검사 기간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