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구매’ 인터넷 쇼핑몰 피해 급증

입력 2010.04.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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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이용한 해외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분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와 달리 마땅히 호소할 곳도 없고, 보상받을 길도 막막해 소비자들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모씨는 지난해 1월 한 영국 사이트에서 카메라를 주문했습니다.

시중가보다 40%나 싼 값에 끌려 300만 원을 송금했지만 물건은 오지 않고 사이트는 폐쇄됐습니다.

<녹취> 이모 씨(해외 쇼핑몰 사기 피해자) : "카드결제가 안되고 계속 에러가 나서 그쪽(판매자)에서 의도적으로 (현금)송금을 하게 만들어요."

미국 사이트에서 책 13권을 구입한 김모 씨는 2주 후 책은 없이 영수증만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녹취> 김모 씨(해외 쇼핑몰 사기피해자) : "억울하니까 책을 받기 위해서 (피해)중재하는 기구가 없을까 국내에도 알아보고..."

인터넷 등을 통한 국제 소비자 분쟁은 꾸준히 늘어 2006년 136건이던 것이 3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외 구매 대행이 분쟁의 절반 가까이 됐고, 해외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입 피해도 많았습니다.

금액은 대부분 50만 원 이하였지만, 100만 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경우도 16%나 됐습니다.

<인터뷰> 구경태(한국소비자원 과장) : "소비자 보호기관에 요청을 해야 하는데 법률도 다르고 언어 문제도 있어서 해결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인터넷 상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포털 등에서 사기 사이트로 소문난 업체는 아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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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구매’ 인터넷 쇼핑몰 피해 급증
    • 입력 2010-04-07 0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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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이용한 해외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분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와 달리 마땅히 호소할 곳도 없고, 보상받을 길도 막막해 소비자들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모씨는 지난해 1월 한 영국 사이트에서 카메라를 주문했습니다. 시중가보다 40%나 싼 값에 끌려 300만 원을 송금했지만 물건은 오지 않고 사이트는 폐쇄됐습니다. <녹취> 이모 씨(해외 쇼핑몰 사기 피해자) : "카드결제가 안되고 계속 에러가 나서 그쪽(판매자)에서 의도적으로 (현금)송금을 하게 만들어요." 미국 사이트에서 책 13권을 구입한 김모 씨는 2주 후 책은 없이 영수증만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녹취> 김모 씨(해외 쇼핑몰 사기피해자) : "억울하니까 책을 받기 위해서 (피해)중재하는 기구가 없을까 국내에도 알아보고..." 인터넷 등을 통한 국제 소비자 분쟁은 꾸준히 늘어 2006년 136건이던 것이 3년 만에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해외 구매 대행이 분쟁의 절반 가까이 됐고, 해외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입 피해도 많았습니다. 금액은 대부분 50만 원 이하였지만, 100만 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경우도 16%나 됐습니다. <인터뷰> 구경태(한국소비자원 과장) : "소비자 보호기관에 요청을 해야 하는데 법률도 다르고 언어 문제도 있어서 해결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인터넷 상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포털 등에서 사기 사이트로 소문난 업체는 아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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