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D시장서 한국 업체들 ‘선점 경쟁’ 치열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최대 스포츠행사 중 하나인 대학농구 결승전 경기가 사상 처음 3D TV로 중계됐는데요, 안방의 입체 영상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슈퍼볼 다음 최고 인기 경기, 전미 대학농구 결승전...

미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3D 방식으로 중계됐습니다.

입체영상 중계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일단 호의적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틴(시청자)

이번 대회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LG는 미국 시청자들에게 최초의 3D 입체 중계화면을 자사제품을 통해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원(LG북미본부장) : "북미시장에서 한참 화두가 되고 있는 3D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서 한국 LG의 이미지를 강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도 지난달초 뉴욕에 이어 오늘은 베이징에서 대규모 3D TV 론칭쇼를 갖는등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제프리 카젠버그(드림웍스 대표)

세계 3D TV시장은 올해 120만대, 2014년에는 2천 5백만대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방송사들은 이번 주말 타이거우즈의 복귀전 마스터즈 골프대회, 6월의 월드컵 등 올해 주요 경기를 모두 3D 방식으로 중계할 예정이어서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