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 승조원들이 침몰 순간,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또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원인 규명에 무척 중요하죠.
김승조 기자가 생생한 증언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평온하던 그 날밤, 승조원들은 갑자기 귀청이 떨어질 듯한 폭음과 충격을 느낀 뒤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녹취> 오성탁(상사) :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으로 붕떴고 정전됐다."
<녹취> 박세준(중위) : "(통신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전투 상황실 내에 많은 장비들이 아래로 떨어졌고 그 사이에 끼인 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을 구출하는데..."
배도 갑자기 오른쪽으로 넘어가 탈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김수길(상사/천안함 전탐장) : "침대에서 빠져나와 전탐실을 향하려고 했는데 3에서 5초 간 쾅하는소리와 그 다음 외부로 90도로 넘어가는 배가 기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녹취> 오성탁(상사) : "가족생각이 제 머릿속을 치고 지나갔고 살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손에 잡히는대로 모든 물건과 집기들을 치우고 하면서 15분 만에 나왔습니다"
승조원들은 가까스로 갑판으로 나와 함미가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녹취>정종욱(상사/천안함 내연장) : "함미로 가려고 함미를 바라봤을 때 함미가 벌써 절단되고 없어서 바다에 달빛이 반짝이는 걸 보고 함미가 없는 것을 알게 되고..."
춥고 두렵고 당황스런 상황에서도 병사들은 서로 부퉁켜앉아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가 끝날 때까지 1시간 동안 군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천안함 승조원들이 침몰 순간,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또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원인 규명에 무척 중요하죠.
김승조 기자가 생생한 증언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평온하던 그 날밤, 승조원들은 갑자기 귀청이 떨어질 듯한 폭음과 충격을 느낀 뒤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녹취> 오성탁(상사) :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으로 붕떴고 정전됐다."
<녹취> 박세준(중위) : "(통신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전투 상황실 내에 많은 장비들이 아래로 떨어졌고 그 사이에 끼인 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을 구출하는데..."
배도 갑자기 오른쪽으로 넘어가 탈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김수길(상사/천안함 전탐장) : "침대에서 빠져나와 전탐실을 향하려고 했는데 3에서 5초 간 쾅하는소리와 그 다음 외부로 90도로 넘어가는 배가 기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녹취> 오성탁(상사) : "가족생각이 제 머릿속을 치고 지나갔고 살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손에 잡히는대로 모든 물건과 집기들을 치우고 하면서 15분 만에 나왔습니다"
승조원들은 가까스로 갑판으로 나와 함미가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녹취>정종욱(상사/천안함 내연장) : "함미로 가려고 함미를 바라봤을 때 함미가 벌써 절단되고 없어서 바다에 달빛이 반짝이는 걸 보고 함미가 없는 것을 알게 되고..."
춥고 두렵고 당황스런 상황에서도 병사들은 서로 부퉁켜앉아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가 끝날 때까지 1시간 동안 군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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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 승조원들이 말하는 사고 순간
-
- 입력 2010-04-07 22:38:06
![](/data/news/2010/04/07/2076662_60.jpg)
<앵커 멘트>
천안함 승조원들이 침몰 순간,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또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원인 규명에 무척 중요하죠.
김승조 기자가 생생한 증언들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평온하던 그 날밤, 승조원들은 갑자기 귀청이 떨어질 듯한 폭음과 충격을 느낀 뒤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녹취> 오성탁(상사) :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으로 붕떴고 정전됐다."
<녹취> 박세준(중위) : "(통신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전투 상황실 내에 많은 장비들이 아래로 떨어졌고 그 사이에 끼인 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을 구출하는데..."
배도 갑자기 오른쪽으로 넘어가 탈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김수길(상사/천안함 전탐장) : "침대에서 빠져나와 전탐실을 향하려고 했는데 3에서 5초 간 쾅하는소리와 그 다음 외부로 90도로 넘어가는 배가 기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녹취> 오성탁(상사) : "가족생각이 제 머릿속을 치고 지나갔고 살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손에 잡히는대로 모든 물건과 집기들을 치우고 하면서 15분 만에 나왔습니다"
승조원들은 가까스로 갑판으로 나와 함미가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녹취>정종욱(상사/천안함 내연장) : "함미로 가려고 함미를 바라봤을 때 함미가 벌써 절단되고 없어서 바다에 달빛이 반짝이는 걸 보고 함미가 없는 것을 알게 되고..."
춥고 두렵고 당황스런 상황에서도 병사들은 서로 부퉁켜앉아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가 끝날 때까지 1시간 동안 군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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