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의 눈물 “복귀 신고 기다린다”

입력 2010.04.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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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생존자 기자회견.

줄곧 무겁고, 안타까운 분위기였죠.

아직도 후배들의 복귀신고를 기다린다며 함장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복 대신 환자복을 입은 생존 장병 57명.

휠체어와 목발, 거기에 크고 작은 상처까지.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을 보여줍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함장이 어렵게 입을 엽니다.

<녹취>최원일(천안함 함장) : "살아있다는 희망을 계속 갖고 저에게 복귀 신고 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장병들 대부분의 표정은 굳어있고 고개를 떨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차디찬 바다 속에 있을 두고온 동료 생각에 참았던 감정을 드러냅니다.

<녹취>전준영(천안함 장병) : "보통 운동할 때는 속옷내의와 반바지를 입고 합니다. 운동을 했을거면 복장이..."

침몰 순간 떠오른 가족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습니다.

어렵게 기억을 되새겼던 자리.

마지막 순간 함장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녹취>최원일(천안함 함장) : "저는 아직도 제 옆에 있는듯한 장병들이 가슴에 묻혀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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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장의 눈물 “복귀 신고 기다린다”
    • 입력 2010-04-07 22:38:1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생존자 기자회견. 줄곧 무겁고, 안타까운 분위기였죠. 아직도 후배들의 복귀신고를 기다린다며 함장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복 대신 환자복을 입은 생존 장병 57명. 휠체어와 목발, 거기에 크고 작은 상처까지.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을 보여줍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함장이 어렵게 입을 엽니다. <녹취>최원일(천안함 함장) : "살아있다는 희망을 계속 갖고 저에게 복귀 신고 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장병들 대부분의 표정은 굳어있고 고개를 떨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차디찬 바다 속에 있을 두고온 동료 생각에 참았던 감정을 드러냅니다. <녹취>전준영(천안함 장병) : "보통 운동할 때는 속옷내의와 반바지를 입고 합니다. 운동을 했을거면 복장이..." 침몰 순간 떠오른 가족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습니다. 어렵게 기억을 되새겼던 자리. 마지막 순간 함장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녹취>최원일(천안함 함장) : "저는 아직도 제 옆에 있는듯한 장병들이 가슴에 묻혀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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