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작업 가속화…쇠사슬 교체 작업에 성공

입력 2010.04.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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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에 굵은 쇠사슬이 각각 1개씩 걸리는 등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속이 빠른 사리 기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사흘째 답보 상태이던 함수 부분 작업에서 큰 진척이 있었습니다.

어젯밤 4개의 쇠줄 중 하나를 굵은 쇠사슬로 교체하는 작업에 성공한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잠수부가 투입돼 쇠사슬이 함체에 묶인 상태를 확인하고 크레인과 균형을 맞췄습니다.

반면, 급진전 되는 듯했던 함미 부분은 두 번째 쇠사슬을 대형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군과 민간인양업체는 오늘도 정조시간을 이용해 모두 세 차례 쇠줄을 쇠사슬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인데요, 한 시간 뒤쯤 함수 부분에서 작업이 먼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작업 여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바람은 최고 초속 12미터까지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2미터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물의 흐름이 빨라지는 '사리' 시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는 건데요, 바닷속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어제보다 유속이 빨라져 함미 부분은 최대 2노트, 함수 부분 1노트가 예상됩니다.

인양업체는 유속이 최대 5노트까지 빨라지는 사리 기간인 15일 이전에, 작업에 속도를 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하루 중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사리 기간 전 남은 사흘 동안 작업을 얼마나 진행할 수 있느냐가 인양 전체 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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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 작업 가속화…쇠사슬 교체 작업에 성공
    • 입력 2010-04-12 0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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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에 굵은 쇠사슬이 각각 1개씩 걸리는 등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속이 빠른 사리 기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사흘째 답보 상태이던 함수 부분 작업에서 큰 진척이 있었습니다. 어젯밤 4개의 쇠줄 중 하나를 굵은 쇠사슬로 교체하는 작업에 성공한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잠수부가 투입돼 쇠사슬이 함체에 묶인 상태를 확인하고 크레인과 균형을 맞췄습니다. 반면, 급진전 되는 듯했던 함미 부분은 두 번째 쇠사슬을 대형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군과 민간인양업체는 오늘도 정조시간을 이용해 모두 세 차례 쇠줄을 쇠사슬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인데요, 한 시간 뒤쯤 함수 부분에서 작업이 먼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작업 여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바람은 최고 초속 12미터까지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2미터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물의 흐름이 빨라지는 '사리' 시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는 건데요, 바닷속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어제보다 유속이 빨라져 함미 부분은 최대 2노트, 함수 부분 1노트가 예상됩니다. 인양업체는 유속이 최대 5노트까지 빨라지는 사리 기간인 15일 이전에, 작업에 속도를 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하루 중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사리 기간 전 남은 사흘 동안 작업을 얼마나 진행할 수 있느냐가 인양 전체 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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