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유혈 사태…21명 사망

입력 2010.04.12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국에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유혈 사태로 숨진 사망자가 21 명으로 늘었고, 세계 40 여개 나라가 태국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압병력들이 쫓겨나간 방콕 라차담넌 거리는 반정부 시위대의 해방구로 변했습니다.

시위대원들에게 탈취당한 장갑차와 짚차들이 심하게 훼손된 채, 도심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8 백여명의 사상자가 생긴 시위 현장에는 격렬했던 충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감차이(반정부 시위대) : "우리의 요구는 오직 정권 퇴진 하나뿐입니다. "

시위 지도부는 오늘 농성장에서 유혈 사태로 숨진 시위대원들의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원들은 농성장 주변에 이중 삼중 장애물을 설치하고, 군경의 추가 진압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현재 사망자가 21 명으로 늘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상자가 많아 사망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정부 책임하에 사망자 보상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피싯 웨타치와(태국 총리) : "이번 사태에 대해 시위대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특히 사망자 가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일본 외교부는 유혈 충돌 사태를 취재하다 총탄에 맞아 숨진, 일본 언론인의 사망 원인을 규명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 유혈 사태로 번지면서, 40 여개 나라가 태국여행 금지 또는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반정부 시위 유혈 사태…21명 사망
    • 입력 2010-04-12 08:16:49
    뉴스광장
<앵커 멘트> 태국에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지면서 반정부 시위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유혈 사태로 숨진 사망자가 21 명으로 늘었고, 세계 40 여개 나라가 태국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압병력들이 쫓겨나간 방콕 라차담넌 거리는 반정부 시위대의 해방구로 변했습니다. 시위대원들에게 탈취당한 장갑차와 짚차들이 심하게 훼손된 채, 도심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8 백여명의 사상자가 생긴 시위 현장에는 격렬했던 충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감차이(반정부 시위대) : "우리의 요구는 오직 정권 퇴진 하나뿐입니다. " 시위 지도부는 오늘 농성장에서 유혈 사태로 숨진 시위대원들의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원들은 농성장 주변에 이중 삼중 장애물을 설치하고, 군경의 추가 진압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현재 사망자가 21 명으로 늘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상자가 많아 사망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정부 책임하에 사망자 보상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피싯 웨타치와(태국 총리) : "이번 사태에 대해 시위대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특히 사망자 가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일본 외교부는 유혈 충돌 사태를 취재하다 총탄에 맞아 숨진, 일본 언론인의 사망 원인을 규명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 유혈 사태로 번지면서, 40 여개 나라가 태국여행 금지 또는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