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종합병원에서 진료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듭니다.
일반 의원이나 보건소와는 달리 종합병원에선 의사를 꼭 만나야한다면서 진료비가 추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종합 병원에서 신종플루 치료를 받은 송 모씨.
얼마 전 보험 처리를 위해 진료 증명서를 떼러 갔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의사를 꼭 만나야 한다고 해 2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증명서를 받았는데 천 원 짜리 서류 한 장 떼는데 열 배가 넘는 진료비가 따로 청구된 것입니다.
<녹취> 강 모씨 : "내가 어디 아파서 온 것도 아니고 '그냥 저 왔다간 거 확인해주세요'라는 말 한마디 하려고 그 몇 시간 기다리고 돈 주고 하는 게 낭비라는 거죠."
다른 종합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증명서 발급에 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이윤데 이를 진료 행위로 봐야하는지는 병원조차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녹취> 종합병원 관계자 :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지 아닌지 자체를 가르기가 힘들다, 그런 판단 자체를 의사가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에서 다 만나는(진료하는) 걸로."
반면 똑같은 증명서를 동네 의원이나 보건소에서는 천원 정도 수수료만 받고 떼주고 있습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의사와) 상담하면 상담료가 붙어서 병원에서 돈을 받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보건소)는 그렇게 안해도 결과지 나오면 (무료로 줍니다.)"
때문에 종합 병원이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증명서 발급에까지 진료를 끼워넣어 '수수료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종합병원에서 진료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듭니다.
일반 의원이나 보건소와는 달리 종합병원에선 의사를 꼭 만나야한다면서 진료비가 추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종합 병원에서 신종플루 치료를 받은 송 모씨.
얼마 전 보험 처리를 위해 진료 증명서를 떼러 갔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의사를 꼭 만나야 한다고 해 2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증명서를 받았는데 천 원 짜리 서류 한 장 떼는데 열 배가 넘는 진료비가 따로 청구된 것입니다.
<녹취> 강 모씨 : "내가 어디 아파서 온 것도 아니고 '그냥 저 왔다간 거 확인해주세요'라는 말 한마디 하려고 그 몇 시간 기다리고 돈 주고 하는 게 낭비라는 거죠."
다른 종합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증명서 발급에 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이윤데 이를 진료 행위로 봐야하는지는 병원조차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녹취> 종합병원 관계자 :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지 아닌지 자체를 가르기가 힘들다, 그런 판단 자체를 의사가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에서 다 만나는(진료하는) 걸로."
반면 똑같은 증명서를 동네 의원이나 보건소에서는 천원 정도 수수료만 받고 떼주고 있습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의사와) 상담하면 상담료가 붙어서 병원에서 돈을 받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보건소)는 그렇게 안해도 결과지 나오면 (무료로 줍니다.)"
때문에 종합 병원이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증명서 발급에까지 진료를 끼워넣어 '수수료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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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병원, “의사 꼭 만나야한다”…수수료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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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12 08:16:56
<앵커 멘트>
종합병원에서 진료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듭니다.
일반 의원이나 보건소와는 달리 종합병원에선 의사를 꼭 만나야한다면서 진료비가 추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 종합 병원에서 신종플루 치료를 받은 송 모씨.
얼마 전 보험 처리를 위해 진료 증명서를 떼러 갔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의사를 꼭 만나야 한다고 해 2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증명서를 받았는데 천 원 짜리 서류 한 장 떼는데 열 배가 넘는 진료비가 따로 청구된 것입니다.
<녹취> 강 모씨 : "내가 어디 아파서 온 것도 아니고 '그냥 저 왔다간 거 확인해주세요'라는 말 한마디 하려고 그 몇 시간 기다리고 돈 주고 하는 게 낭비라는 거죠."
다른 종합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증명서 발급에 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이윤데 이를 진료 행위로 봐야하는지는 병원조차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녹취> 종합병원 관계자 :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지 아닌지 자체를 가르기가 힘들다, 그런 판단 자체를 의사가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에서 다 만나는(진료하는) 걸로."
반면 똑같은 증명서를 동네 의원이나 보건소에서는 천원 정도 수수료만 받고 떼주고 있습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의사와) 상담하면 상담료가 붙어서 병원에서 돈을 받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보건소)는 그렇게 안해도 결과지 나오면 (무료로 줍니다.)"
때문에 종합 병원이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증명서 발급에까지 진료를 끼워넣어 '수수료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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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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