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 또 신중’ 조심스러운 함미 이동

입력 2010.04.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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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함미 이동은 실종자 시신이나 폭발물 등의 유실을 막기 위해 군사작전처럼 신중하게 진행됐습니다.

4.5킬로 미터에 이르는 예인 과정, 박희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함미가 천천히 물살을 가릅니다.

2천200톤 급 대형 크레인은 두 가닥 굵은 쇠사슬로 함미를 붙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미와 연결된 대형 크레인을 예인선 두 대가 앞에서 끌고 갑니다.

옆에는 다른 예인선 한척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물살이 거세지는 바다 상황을 의식한 듯 예인선은 최대한 천천히, 신중하게 함미를 인도했습니다.

이동하는 함미 주변으로는 해병대와 해난구조대원들이 7~8척의 고무보트에 타고 호위하듯 따라갔습니다.

끌려가는 함미의 절단면에는 녹색 그물망이 씌워져 있습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유실물을 방지하는 위해 수중에서 인양하면서 잠수대원들이 설치한 것입니다.

차디찬 바다 속에서 나온 천암함의 함미는 이렇게 두 시간 만에 4.5킬로미터를 이동해 예정된 곳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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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 또 신중’ 조심스러운 함미 이동
    • 입력 2010-04-12 22:01:41
    뉴스 9
<앵커 멘트> 함미 이동은 실종자 시신이나 폭발물 등의 유실을 막기 위해 군사작전처럼 신중하게 진행됐습니다. 4.5킬로 미터에 이르는 예인 과정, 박희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함미가 천천히 물살을 가릅니다. 2천200톤 급 대형 크레인은 두 가닥 굵은 쇠사슬로 함미를 붙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미와 연결된 대형 크레인을 예인선 두 대가 앞에서 끌고 갑니다. 옆에는 다른 예인선 한척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물살이 거세지는 바다 상황을 의식한 듯 예인선은 최대한 천천히, 신중하게 함미를 인도했습니다. 이동하는 함미 주변으로는 해병대와 해난구조대원들이 7~8척의 고무보트에 타고 호위하듯 따라갔습니다. 끌려가는 함미의 절단면에는 녹색 그물망이 씌워져 있습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유실물을 방지하는 위해 수중에서 인양하면서 잠수대원들이 설치한 것입니다. 차디찬 바다 속에서 나온 천암함의 함미는 이렇게 두 시간 만에 4.5킬로미터를 이동해 예정된 곳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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