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인양기간 단축 위해 이동 동의”

입력 2010.04.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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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 유실 등이 우려됐지만 인양 기간을 줄이기 위해 함미 이동에 기꺼이 동의해줬죠.

인양 작업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백령도에서 긴급 연락을 받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를 한다면 함미를 매단 채 크레인을 옮기겠다는 겁니다.

유실 등의 문제가 우려됐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함미를 옮기는데 동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부분적인 유실을 각오하더라도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결정했습니다."

침몰이후 처음으로 함미가 모습을 드러내자 실종자 가족들은 술렁였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함미를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입니다.

<녹취> 이정국 : "최대 4월 말까지 예상했는데, 1주일 안에 인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쇠사슬 2개로는 함미를 물밖으로 꺼내기 어렵다면서도, 군 당국과 민간업체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인양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족협의회는 이와 함께 군 당국이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면서도 격실 안에서 최대 69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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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인양기간 단축 위해 이동 동의”
    • 입력 2010-04-12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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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 유실 등이 우려됐지만 인양 기간을 줄이기 위해 함미 이동에 기꺼이 동의해줬죠. 인양 작업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백령도에서 긴급 연락을 받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를 한다면 함미를 매단 채 크레인을 옮기겠다는 겁니다. 유실 등의 문제가 우려됐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함미를 옮기는데 동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부분적인 유실을 각오하더라도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결정했습니다." 침몰이후 처음으로 함미가 모습을 드러내자 실종자 가족들은 술렁였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함미를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입니다. <녹취> 이정국 : "최대 4월 말까지 예상했는데, 1주일 안에 인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쇠사슬 2개로는 함미를 물밖으로 꺼내기 어렵다면서도, 군 당국과 민간업체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인양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족협의회는 이와 함께 군 당국이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면서도 격실 안에서 최대 69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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