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총리공관 만찬’ 프라임그룹 회장 조사

입력 2010.04.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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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을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공관에서 있었던 '또다른 만찬'에 주목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한류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조성하기 위한 이른바 '한류월드' 사업.

검찰이 어제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 백종헌 프라임 그룹 회장과 건설업체 대표 배모 씨는 이 한류 월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일산을 근거로 사업을 벌이던 이 두 사람과 검찰이 한 전 총리 측에 10억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는 한모 씨가 지난 2006년 12월 20일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한 전 총리가 당시 정세균 산자부장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날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소규모 건설업체 사장 한 씨를 한 전 총리가 백 회장 등에게 소개 시켜준 자리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수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 자리가 결국 이듬해 한 씨가 경선자금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을 개연성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이 다시 한명숙 죽이기를 시작하고 있다'며 검찰의 새로운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한명숙(전 총리) : "저는 이제 정치검찰의 법정에 서지 않겠다.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 법정에 서겠다."

한편, 검찰은 5만 달러 수수 혐의 1심 무죄와 관련해 오늘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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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총리공관 만찬’ 프라임그룹 회장 조사
    • 입력 2010-04-12 22:01:49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을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공관에서 있었던 '또다른 만찬'에 주목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한류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조성하기 위한 이른바 '한류월드' 사업. 검찰이 어제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 백종헌 프라임 그룹 회장과 건설업체 대표 배모 씨는 이 한류 월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일산을 근거로 사업을 벌이던 이 두 사람과 검찰이 한 전 총리 측에 10억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는 한모 씨가 지난 2006년 12월 20일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한 전 총리가 당시 정세균 산자부장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날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소규모 건설업체 사장 한 씨를 한 전 총리가 백 회장 등에게 소개 시켜준 자리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수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 자리가 결국 이듬해 한 씨가 경선자금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을 개연성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이 다시 한명숙 죽이기를 시작하고 있다'며 검찰의 새로운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한명숙(전 총리) : "저는 이제 정치검찰의 법정에 서지 않겠다.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 법정에 서겠다." 한편, 검찰은 5만 달러 수수 혐의 1심 무죄와 관련해 오늘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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