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년 실업 100만 시대, 그야말로 취업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워진 시대죠.
더구나 일자리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 구직자들의 어려움은 훨씬 더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대학교에 다니는 금종훈 씨는 석 달 전부터 서울 친척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대전에서 백방으로 일할 곳을 찾았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할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금종훈(구직자) : "회사가 적다 보니까 친구들도 군대 다녀와서 전공 바꾸는 경우 많고, 여자들은 전공과 다른 분야를 선택하기도 하고요."
사람 한 명이 똑바로 눕기조차 힘든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원.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 남성은 강원도 원주 출신입니다.
원래는 건설회사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고향에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 진로까지 바꿨습니다.
<녹취> 구직자 : "친구 열 명 중 대여섯 명은 (서울에 와 있어요) 서울에서 학원 다니면 생활비 등이 한달에 100만원 정도가 나가죠."
실제로 취업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구인 공고 가운데 지방기업 공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만 건이 넘는 채용 공고를 분석해봤더니 무려 71%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인터뷰> 조형래(스카우트 부사장) : "업종, 직종 등이 지방에서는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려면 수도권으로 가야하는 게 된거죠."
이렇게 구직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다 보니, 지방의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일할 사람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인터뷰> 이민경(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과장) : "지방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산학연계 대책이나, 인건비 지원도 지방에 장려금 더 많이 준다던지."
취업 대란 속에서 시간과 돈을 쏟아가며 수도권으로 구직 원정까지 다녀야 하는 지방 구직자들의 사정이 언제쯤 나아질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 그야말로 취업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워진 시대죠.
더구나 일자리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 구직자들의 어려움은 훨씬 더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대학교에 다니는 금종훈 씨는 석 달 전부터 서울 친척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대전에서 백방으로 일할 곳을 찾았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할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금종훈(구직자) : "회사가 적다 보니까 친구들도 군대 다녀와서 전공 바꾸는 경우 많고, 여자들은 전공과 다른 분야를 선택하기도 하고요."
사람 한 명이 똑바로 눕기조차 힘든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원.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 남성은 강원도 원주 출신입니다.
원래는 건설회사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고향에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 진로까지 바꿨습니다.
<녹취> 구직자 : "친구 열 명 중 대여섯 명은 (서울에 와 있어요) 서울에서 학원 다니면 생활비 등이 한달에 100만원 정도가 나가죠."
실제로 취업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구인 공고 가운데 지방기업 공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만 건이 넘는 채용 공고를 분석해봤더니 무려 71%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인터뷰> 조형래(스카우트 부사장) : "업종, 직종 등이 지방에서는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려면 수도권으로 가야하는 게 된거죠."
이렇게 구직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다 보니, 지방의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일할 사람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인터뷰> 이민경(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과장) : "지방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산학연계 대책이나, 인건비 지원도 지방에 장려금 더 많이 준다던지."
취업 대란 속에서 시간과 돈을 쏟아가며 수도권으로 구직 원정까지 다녀야 하는 지방 구직자들의 사정이 언제쯤 나아질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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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구직자 “취업 두 배는 어려워요”
-
- 입력 2010-04-13 20:39:58
<앵커 멘트>
청년 실업 100만 시대, 그야말로 취업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워진 시대죠.
더구나 일자리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 구직자들의 어려움은 훨씬 더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한 대학교에 다니는 금종훈 씨는 석 달 전부터 서울 친척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대전에서 백방으로 일할 곳을 찾았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할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금종훈(구직자) : "회사가 적다 보니까 친구들도 군대 다녀와서 전공 바꾸는 경우 많고, 여자들은 전공과 다른 분야를 선택하기도 하고요."
사람 한 명이 똑바로 눕기조차 힘든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원.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 남성은 강원도 원주 출신입니다.
원래는 건설회사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고향에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어 진로까지 바꿨습니다.
<녹취> 구직자 : "친구 열 명 중 대여섯 명은 (서울에 와 있어요) 서울에서 학원 다니면 생활비 등이 한달에 100만원 정도가 나가죠."
실제로 취업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구인 공고 가운데 지방기업 공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만 건이 넘는 채용 공고를 분석해봤더니 무려 71%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인터뷰> 조형래(스카우트 부사장) : "업종, 직종 등이 지방에서는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려면 수도권으로 가야하는 게 된거죠."
이렇게 구직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다 보니, 지방의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일할 사람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인터뷰> 이민경(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과장) : "지방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산학연계 대책이나, 인건비 지원도 지방에 장려금 더 많이 준다던지."
취업 대란 속에서 시간과 돈을 쏟아가며 수도권으로 구직 원정까지 다녀야 하는 지방 구직자들의 사정이 언제쯤 나아질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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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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