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면 비공개…인양과정 일부 공개”

입력 2010.04.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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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원인을 밝혀줄 절단면을 공개할지를 놓고 군 당국이 고심해 왔죠?

기밀노출 등을 우려해 인양장면 일부만 공개하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지난주부터 장수만 국방차관과 이상의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공보전략회의를 열고 인양 과정과 절단면의 공개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인양장면과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사건 은폐 의혹 등 국민의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과, 기밀 노출과 군의 사기 저하는 물론, 침몰 원인에 대한 혼란만 가져올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해군 측의 반대가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수차례 회의에서 군당국은 인양 장면은 공개, 절단면은 비공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절단면은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양 장면 역시 바지선 주위에 장막을 치고 함체 절단면에는 그물을 씌워 수습 과정을 노출하지 않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빠른 시간 내에 의견수렴을 해서 인양되기 전에 여러분들한테 공개를 하겠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과정과 절단면 공개 여부에 대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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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단면 비공개…인양과정 일부 공개”
    • 입력 2010-04-13 2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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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 원인을 밝혀줄 절단면을 공개할지를 놓고 군 당국이 고심해 왔죠? 기밀노출 등을 우려해 인양장면 일부만 공개하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지난주부터 장수만 국방차관과 이상의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공보전략회의를 열고 인양 과정과 절단면의 공개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인양장면과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사건 은폐 의혹 등 국민의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과, 기밀 노출과 군의 사기 저하는 물론, 침몰 원인에 대한 혼란만 가져올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해군 측의 반대가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수차례 회의에서 군당국은 인양 장면은 공개, 절단면은 비공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절단면은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양 장면 역시 바지선 주위에 장막을 치고 함체 절단면에는 그물을 씌워 수습 과정을 노출하지 않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빠른 시간 내에 의견수렴을 해서 인양되기 전에 여러분들한테 공개를 하겠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과정과 절단면 공개 여부에 대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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