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피습과 유사…스크루를 찾아라!

입력 2010.04.15 (06:41) 수정 2010.04.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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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절단면은 철판들이 위로 휘어져 있어 어뢰를 맞았을때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충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결국 증거가 될 어뢰 파편을 찾는게 관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 모습입니다.

찢긴듯한 절단면의 형태가 위로 향해 있습니다.

밑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충격으로 선체가 위로 솟구쳐 두동강 났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녹취>김태영(국방장관) : "외부에서 공격받은 것이라면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게끔 저희 군사 대비 태세를 철저히.. "

호주 해군이 지난 99년 어뢰의 폭발력을 실험한 동영상입니다.

수중 3,4미터 아래에서 어뢰가 폭발해 충격파로 함정을 파괴하는 이른바 '버블 제트'효과로 구축함은 순식간에 두동강이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구축함의 절단면은 위 방향으로 쏠려 심하게 휘어졌음을 알 수있습니다.

찢겨져 나간 듯한 모습과 철판들이 위로 향해 있는 것이 천안함 함미 절단면과 같은 형태입니다.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어뢰나 기뢰에 의한 직접 타격보다는 함정 밑에서 폭발한 이른바 버블 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윱니다.

<녹취>신영식 교수(카이스트 해양시스템 공학과) : "물이 엄청난 속도로 솟아오르니까 그 압력이 또 대단한겁니다."

어뢰의 공격이라면 폭파시 본체는 흔적없이 사라지지만 목표물을 탐지하는 센서와 스크류는 반드시 남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증언입니다.

결국 파편을 찾는게 외부 공격을 입증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지난 1946년 영국 군함이 알바니아 영해에서 침몰했을 때 영국은 수거한 기뢰 조각으로 알바니아의 책임을 입증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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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뢰 피습과 유사…스크루를 찾아라!
    • 입력 2010-04-15 06:41:24
    • 수정2010-04-15 07:16: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안함 절단면은 철판들이 위로 휘어져 있어 어뢰를 맞았을때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충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결국 증거가 될 어뢰 파편을 찾는게 관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 모습입니다. 찢긴듯한 절단면의 형태가 위로 향해 있습니다. 밑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충격으로 선체가 위로 솟구쳐 두동강 났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녹취>김태영(국방장관) : "외부에서 공격받은 것이라면 그런 상황이 되지 않게끔 저희 군사 대비 태세를 철저히.. " 호주 해군이 지난 99년 어뢰의 폭발력을 실험한 동영상입니다. 수중 3,4미터 아래에서 어뢰가 폭발해 충격파로 함정을 파괴하는 이른바 '버블 제트'효과로 구축함은 순식간에 두동강이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구축함의 절단면은 위 방향으로 쏠려 심하게 휘어졌음을 알 수있습니다. 찢겨져 나간 듯한 모습과 철판들이 위로 향해 있는 것이 천안함 함미 절단면과 같은 형태입니다.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어뢰나 기뢰에 의한 직접 타격보다는 함정 밑에서 폭발한 이른바 버블 제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윱니다. <녹취>신영식 교수(카이스트 해양시스템 공학과) : "물이 엄청난 속도로 솟아오르니까 그 압력이 또 대단한겁니다." 어뢰의 공격이라면 폭파시 본체는 흔적없이 사라지지만 목표물을 탐지하는 센서와 스크류는 반드시 남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증언입니다. 결국 파편을 찾는게 외부 공격을 입증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지난 1946년 영국 군함이 알바니아 영해에서 침몰했을 때 영국은 수거한 기뢰 조각으로 알바니아의 책임을 입증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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