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들, 초조한 기다림

입력 2010.04.15 (06: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과 친구들은 기대와 두려움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까지 생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진정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입대해 승선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한 22살 박성균 하사.

부모님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갔고 조부모님과 15살 남동생은 집에 남아 길고 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눈물도 말라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천안함 인양 소식에 마지막으로 큰 손자의 얼굴이라도 다시 한번 볼 수 있길 기원합니다.

<인터뷰>박주병(박성균 하사 조부) : "어차피 손자는 갔고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싶어요."

37살 문규석 중사가 부인, 두 딸과 함께 행복을 나눴던 진해 해군아파트.

모두가 해군 가족인 이웃들은 실종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인양 작업이 조속히 진행되기만을 바랍니다.

<인터뷰> 홍난희(진해 해군아파트) : "가족들을 위해서 빨리 수습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가족들이 살아갈 일이 안타까워요."

서대호 하사의 모교에는 지금도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인터뷰>문정환(경남대 컴퓨터공학과) : "살아있어요. 저는 지금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아직 죽었다고 생각 안해요."

인양이 임박해 올수록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간절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 초조한 기다림
    • 입력 2010-04-15 06:41: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과 친구들은 기대와 두려움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까지 생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진정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입대해 승선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한 22살 박성균 하사. 부모님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갔고 조부모님과 15살 남동생은 집에 남아 길고 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눈물도 말라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천안함 인양 소식에 마지막으로 큰 손자의 얼굴이라도 다시 한번 볼 수 있길 기원합니다. <인터뷰>박주병(박성균 하사 조부) : "어차피 손자는 갔고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싶어요." 37살 문규석 중사가 부인, 두 딸과 함께 행복을 나눴던 진해 해군아파트. 모두가 해군 가족인 이웃들은 실종자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인양 작업이 조속히 진행되기만을 바랍니다. <인터뷰> 홍난희(진해 해군아파트) : "가족들을 위해서 빨리 수습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가족들이 살아갈 일이 안타까워요." 서대호 하사의 모교에는 지금도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인터뷰>문정환(경남대 컴퓨터공학과) : "살아있어요. 저는 지금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아직 죽었다고 생각 안해요." 인양이 임박해 올수록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간절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